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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특화시장 이용률 저조…기존 제품 점검을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최다…‘솔로이코노미’ 부상하지만 

기사입력2021-01-09 00:00

최근 수년간 경제트렌드 중 가장 주목받는 단어를 꼽을 때, 결코 빠지지 않을 단어가 바로 비대면‘1코노미. 1인가구의 1인과 이코노미를 합친 1코노미, 혹은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는 최근 수년간 경제트렌드의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도 2020년 초부터 1인가구 TF를 구성해 1인가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61인가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소비측면에서는 개인선호를 중시하는 1인가구의 특성, 비대면 거래 발전 등의 결합에 따른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해 급성장하고 있는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히 정부의 관심은 독거노인 등 취약 1인가구 지원에 쏠려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통 등 일부 분야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신상품 개발이 큰 유행이었다. 최근에는 모든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대비할 때 1인가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1인가구의 실체다. 여전히 그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주거와 소비다. 건설, 유통, 금융 등의 분야가 1인가구 시대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은 이유가 있다.

 

자가 비중은 30%에 불과해=지난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19년 들어 1인가구 비중은 전체가구의 30.2%를 기록했다. 모든 가구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가구였다. 그러나 2010년에는 2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많아졌고, 2015년부터는 1인가구가 27.2%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됐다. 이후 1인가구의 비중은 매년 늘어나, 2019년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인가구의 주거형태를 보면, 단독주택이 45.4%로 가장 많고 아파트(31.3%), 연립·다세대(11.1%) 순이었다. 전체 가구는 아파트(51.1%)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1인가구는 아파트 거주비중이 전체 가구의 0.6배 수준이었다.

 

반대로 오피스텔과 기숙사 등을 합산한 주택이외의 거처거주 비중은 1인가구 중 10.2%에 이른다. 전체 가구(4.8%)보다 2.1배 가량 많았다.

 

1인가구는 자가를 소유한 비율이 30.6%, 전체 가구(58.0%)보다 낮다는 특징도 보였다. 반대로 자가를 제외한 다른 모든 형태의 비율은 1인가구 쪽이 더 높았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 38.0%로 가장 많았고, 전세는 15.8% 수준이었다.

 

주거형태만 다른 것이 아니라, 주거지원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전체 가구는 주택구입 자금 대출(31.2%)을 가장 많이 원했으나, 1인가구는 13.8%만이 주택구입 지원을 원했다.

 

반면 1인가구가 가장 많이 선호한 지원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29.9%)이었다. 이어서 월세 보조금(21.0%), 장기 공공임대주택(16.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가구에서 1인 가구가 최다를 차지했다. 이들의 특화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1인 생활의 특성을 좀 더 고려한 상품성 및 서비스 개선 필요성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자산은 전체 가구 37.2% 수준=1인가구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소득수준도 과거에 비해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전체 가구에 비하면 저소득 비중이 높다.

 

20181인가구의 연소득은 2116만원으로 이전해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율(2.2%)보다는 높았지만, 소득 자체는 전체 가구의 36.3% 수준이었다.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의 비중은 1인가구가 78.1%, 전체 가구(33.1%)의 약 2.4배 수준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1000~3000만원 미만이 44.2%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33.9%)의 비중도 높았다. 전체 가구의 1000만원 미만(8.6%) 비율보다 약 4배 높았다.

 

2019년 기준 1인가구 자산은 약 160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7.2% 수준이었다. 부채는 전체가구의 26.4% 규모였다.

 

합리적인 소비, 가성비 중시=최근 1인가구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1인가구는 합리적이고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통설이 다시 확인된다. , 1인가구 특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현재 이용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 1인가구 2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연소득이 1200만원 이상이고 1인가구 생활을 3개월 이상 한 25~59세 사이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거주 1인가구가 대상이다.

 

이들 1인가구의 저축·투자(74만원)를 제외한 순수 소비·지출 금액은 월 141만원 수준이며, 월소득의 절반 정도를 생활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다인가구보다 소비에서 식비·주거비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는데, 이 조사에서도 식비가 약 36만원으로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주거비용이 2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인가구가 생필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크게 상승했다. 식료품 구매처 중 온라인을 1순위로 꼽은 응답이 45.4%로 지난해(36.4%)보다 증가했다. 생활용품 구매 역시 온라인 구매가 56.0%로 지난해(46.1%)보다 크게 상승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이용 경향이 강화되며 기존에 대형마트를 이용하던 1인가구의 일부는 대형마트의 온라인몰로 옮겨간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새벽배송이나 1인마켓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소비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합리적 소비성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구매 전에 여러 곳을 충분히 비교(63.0%)하고, 구매 전에 후기나 리뷰를 참고(70.2%)하며, 포인트나 쿠폰을 활용(62.5%)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1인가구 특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현재 이용률 조사를 보면, 남성 1인가구는 1인용 반찬배달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23.3%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현재 이용률은 8.5%에 그쳤다. 1인 방문자 특화 식당이나 소량 패키징 상품, 싱글족 여행상품 등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관심도에 비해 실제 이용률이 더 낮았다.

 

여성 1인가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인세탁 배달 서비스는 관심있다는 비율이 27.0%였으나 이용중이란 응답은 9.3%에 그쳤다.

 

보고서는 일부 가전과 소량 패키징류 상품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아직은 대부분의 상품 에서 현재 이용률이 관심도에 미치지 못하며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인 특화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1인 생활의 특성을 좀 더 고려한 상품성 및 서비스 개선 필요성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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