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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저출산…인구 감소만의 문제 아니다

초저금리, 자산가격 폭등, 고용 불안정으로 은퇴자산도 불안불안 

기사입력2021-04-13 14:43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끝이 좋으면 중간의 과정은 추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의 마무리 단계인 은퇴생활이 불행하다면, 인생 전체가 후회가 되는 삶이 될 수 있어 은퇴생활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경제적 자유는 은퇴생활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은퇴설계가 필요한 이유와 해법은 무엇일까.

 

첫째 초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이 함께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은 매우 급박하다.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합계 출산율이 0.8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단순히 인구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상당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경제성장률과 소비, 부동산 그리고 공적연금 수급 문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를 쉽게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영향력을 체감할 것이기에 무엇이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스마트하게 연금자산을 적립하고 운용하는 것이다. 공적연금에 대한 기대는 줄이고, 다양한 연금 형태의 자산을 만들고, 그 자산을 장기간 불려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

 

초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인구감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성장률과 소비, 부동산 그리고 공적연금 수급 문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둘째 초저금리와 자산가격 폭등이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예금금리는 연 1% 미만으로 추락했다. 반대로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 폭등으로 인해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양극화로 인해 사회적 갈등도 발생한다.

 

개인적 관점에서 과거와 같이 열심히 저축해서 자산을 형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라는 도구를 활용해 실천하는 방법이 필수가 된 것이다. 다양한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해 포기하지 않고 단계별로 성취하고, 돈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셋째 고용 불안정이다.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규직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많지 않다.

 

정년 또한 현재 수명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퇴직한 후 그 삶이 녹록하지 않다. 5, 10, 20, 30년 후 삶을 미리 상상해보고 평생 배우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문제와 더불어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평생 현역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전문화하고 자격증 등을 취득함으로써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더라도 기쁘게 제2의 인생을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생애주기 맞춘 자산배분펀드 TDF와 노후자산 특화된 펀드 TIF

 

최근 주식가격이 상승하면서 개인형 IRP 운용자산에 대한 수익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각종 수수료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보면 운용자산의 투자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의 문제다. 원금의 손실 없는 안전한 예금위주로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 상황하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는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경우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까지 많이 남아 있는 젊은 층과 곧 퇴직을 앞두고 있는 고연령자가 동일한 방법으로 운용을 할 수는 없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일부 리밸런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한번 선택하면 관심을 가지고 리밸런싱을 하지 않는다. 잘 모르기 때문에 또는 시간이 없어서다.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자면, TDF(Target Date Fund)로 운용자산을 변경해서 투자하는 것도 스마트한 연금자산 운용방법이 된다.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Glide Path)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통상 펀드명 뒤에 2025, 2045 등 이러한 형태로 구분이 되는데, 뒤쪽에 붙어있는 숫자는 예상 은퇴연도를 뜻한다. 통상 높을수록 주식비중이 높다. 은퇴연령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자연스럽게 리밸런싱하는 전략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됐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은퇴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퇴직할 경우 세금을 납부한 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절세효과를 누리고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경우 TIF(Target Income Fund)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TIF는 은퇴 후, 노후 자산관리에 특화된 맞춤형 펀드인데 은퇴자산을 효과적으로 유지·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인컴 자산배분 펀드다. 퇴직금 등 목돈을 받았을 때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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