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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도 힘든데 돈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2030년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 760만원 전망…100세 시대 보험은 

기사입력2021-08-15 10:00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구글은 캘리코(Calico)라는 바이오회사를 설립해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캘리코(Calico)는 안티에이징을 통한 생명 연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캘리코는 캘리포니아 생명 기업(California Life Company)’의 약자다. 구글과 아서 레빈슨이 노화의 근본원인을 알아내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했다. 2018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인간은 30세 이후 8년마다 사망률이 2배로 늘어나는 반면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성체가 되고 나서도 하루에 사망률이 1만분의 1로 꾸준히 유지됐다. 그래서 캘리코에서는 벌거숭이두더지쥐를 연구해 인간의 노화 방지 단서를 찾고 있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수명은 30년 내외다. 인간과 비교하면 인간 1명이 평균적으로 800년을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흔히 애완동물로 키우는 설치류인 햄스터나 래트, 마우스 등의 수명이 주로 2~3년이고 길어봐야 5년인 걸 감안하면 엄청나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연령증가에 따른 사망률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물에게 적용되는 곰퍼츠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반면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노화와 수명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곰퍼츠의 사망률 법칙’(Gompertz law of mortality)을 따른다.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노인 의료비 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20309130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도 2019491만원에서 2030760만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당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곳에 돈을 쓰다 노후준비를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노인 의료비 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2030년 91조30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특히 암은 평안한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질병이다. 의료기술 발달과 조기검진 활성화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를 넘어섰지만, 문제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다. 아픈 것도 힘든데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다면 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100세 장수시대 도래에 따라 질병 진단비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만기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100세 상한선이 깨지는 추세다. 최근 23년 새 만기가 100세보다 높은 건강보험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물론 보장연령이 높아지면 비용도 높아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암보험이나 중대질병보험을 과거에 가입했다면, 본인의 보험가입 내용을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확인하면 대부분 보장연령이 80세 정도일 것이다.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인데, 암 등의 중대질병보험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보장연령이 80세 까지만 된다는 것이다. 그 이후 실질적으로 보장이 필요할 때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약간의 투자를 통해서 미래를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최근 보험상품들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특정한 시기를 중심으로 암 보장을 위주로 보장하다가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치매보장을 많이 해주는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일정시점까지 보험료를 납입하고 그 이후 보장은 100세까지 받으면서 납입 완료 후에는 연금과 같은 콘셉트로 납입한 원금 그대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납입기간에 암 등 중대질병 발병 시 납입면제와 더불어 진단금 등을 받을 수 있어, 수명이 길어지고 의료기술이 발전되어 가는 상황에서 한번 정도 고려해 볼 만한 상품으로 보여진다.

 

인간의 평균수명 증대와 더불어 건강수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수명증가로 인해 누구든지 중대질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젊었을 때부터 미리 계획하고 합리적인 보장성 상품을 준비해둬야 보다 든든한 노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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