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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체 대출 중 ‘관계형금융’ 1% 수준

비계량정보 등 미래가치 판단해 대출…대상 넓혀 제도 활성화 추진 

기사입력2021-09-14 00:00
겉으로 드러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중소기업의 미래가치를 따져 대출해주는 관계형금융 대상이 확대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은행권이 하반기부터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형금융 취급대상 개인사업자의 업력 기준은 1년 이상으로 완화된다. 현재 은행들은 3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중소법인과 같은 1년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은행에서 다른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중인 중소기업에 관계형금융 취급을 제한하는 사례도 개선된다. 업종과 업력 등 취급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대상이 될 수 있도록 은행별 기준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취급대상도 보다 명확하게 바뀐다. 금감원은 기존에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 등’으로 개념적으로만 정의했던 대상기업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제도 운영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단기여신의 지속적 만기연장 등을 통한 장기간 여신거래 유지 기업, 은행의 중소기업 대표자 모임 등을 통한 지속적 관계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3년 이상의 장기대출 및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해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
◇비계량정보 포함 중소기업 미래가치 보고 대출=금융권은 기업의 사업전망이 양호해도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면 대출 취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게다가 중소기업 대출은 1년 이하 단기로 운용하는 금융기관들도 많았다.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금융권이 미래가치를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은행권과 공동으로 2014년 관계형금융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중소법인이 공급대상이었으며, 2019년부터 개인사업자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을 “기존의 계량정보 뿐만 아니라 비계량정보를 포함한 모든 기업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장기로 지원하고 금리 면에서도 우대하는 것은 물론 회계, 법률 등 경영컨설팅서비스를 폭 넓게 제공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비계량정보로는 대표자의 도덕성, 경영의지, 업계 평판, 거래신뢰도, 사업전망, 채무상환능력, 노사관계의 안정성 등이 있다. 계량정보가 기업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면, 비계량정보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도입 초기에는 신산업에 진출하는 기술력 있는 기업이나 일시적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됐지만 장기적으로 사업전망이 밝은 기업들이 관계형금융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관계형금융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법인·개인사업자에게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자금을 지속 공급해 위기극복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속 관계형금융 주목…제도활성화 시급=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8.5% 증가했다. 관계형금융 잔액은 2019년말 9조원에서 2020년말 10조3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형금융 잔액 중 중소법인대출은 82.6%(9조2000억원), 개인사업자대출은 17.4%(2조원)의 비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1.9%)의 비중이 가장 높고, 도·소매업(30.7%), 서비스업(10.6%), 음식·숙박업(6.7%) 순이었다. 평균 대출금리(잔액기준)는 2.66%로 지난해말(2.71%) 보다 0.05%p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3년 이상의 장기대출 및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해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관계형금융 잔액 증가율(8.5%)은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5.4%)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장기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도 관계형금융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만기 3년 이하의 비중이 90% 이상이나, 관계형금융은 3년 이상 장기대출이며 이중 5년 이상이 17.0%, 10년 이상도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형금융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6월말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881조원 중 관계형금융은 1.27%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제도개선과 함께, 중소기업 우대은행 포상 시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비중을 높이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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