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2/01/24(월) 00:01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사설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 반드시 분리하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으로 본 내부통제 상식 

기사입력2022-01-08 00:00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금액이 자기자본의 90%를 넘는 수준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이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됐다. 회사측이 밝힌 횡령금액만 1880억원이다. 횡령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주식거래가 3일 중단됐다. 이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코스닥 19위였던 우량주의 거래중단에,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크다.


회사 책임을 묻는 소송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물론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아직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에 앞지른 예단을 섣불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정 직원의 범죄이건, 다른 정황이 추가로 밝혀지건 간에,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회계부정에 대한 내부통제는 모든 기업의 기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중소기업들이 내부통제의 상식을 다시한번 되짚어 자가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한명의 범행이란 입장이다.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이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상기 건은 자금관리 직원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6일 입장문을 통해, 국내외 법인의 현금성 자산이 총 2400억원 수준이어서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고 모든 경영활동을 정상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완전무결하게 세워서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발방지책 수립은 경영진의 당연한 책임이고, 일개 직원이 2000억원 가까운 돈을 빼돌리는 동안 내부통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경찰의 수사 등을 통해 추후 확인될 바다.

내부통제장치가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사장님을 위한 회계부정방지 체크포인트 7가지’의 첫 번째로,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는 반드시 분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거래의 실행과 기록을 한사람이 담당할 경우, 거액의 횡령이 발생해도 제때 인지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식이 기업 내부에서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가 경영진의 책임을 판단하는 준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어떤 기업이건간에 자가진단을 할 때 첫 번째로 챙길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밖에 자가진단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진이 알아야 할 포인트가 많다. “용도가 불분명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휴면계좌는 내부관리대상에서 누락되기 쉬워 내부 횡령 등 부정행위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휴면계좌는 즉시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돌아볼 만하다. 실제로 관리되지 않는 휴면계좌를 이용한 횡령 범죄가 과거 수차례 확인된 바 있다. 증권계좌 유가증권, 출금카드, 인감, 비밀번호의 관리를 분산하라는 제언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감사를 형식적인 절차로 취급하지 말고 내부 점검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외부감사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경영진이 관심을 갖고 내부점검의 목적으로 외부감사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 상장기업이어서 계속해서 외부감사를 받아온 경우다. 자기자본의 90%가 넘는 규모의 횡령이 외부감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유는 따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물론 외부감사가 만능은 아니다. 내부자료에 위조된 서류가 포함돼 있을 경우 외부감사인이 이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을 일이다. 그래서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관심과 의지가 없다면 어떤 내부시스템도 무력화되기 마련이다. 초유의 횡령 사태를 통해 중소기업이 얻어갈 교훈이 참 많아 보인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신경제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