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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낮아지나 비관세조치 건수 증가 아세안

화장품 패션 식품 등 유망…2018년 세계시장 진출 전략 ⑤아세안 

기사입력2018-02-11 15:10

포스트 차이나로 가장 먼저 꼽히는 지역은 단연코 아세안(ASEAN)이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총 10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다. 해당지역의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등의 협력을 목표로 1967년에 설립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협회(코트라)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 면적은 449로 한반도의 20배이며, 인구는 64000만명으로 국내인구의 12배에 달한다. 평균연령도 한국(37)보다 10살이나 어린 27세다. 경제규모는 26000억달러로 한국(15000억달러)1.7배다. 회원국 대다수가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이다 보니 경제성장률도 한국(2.8%)의 약 2배 수준이다.

 

올해 아세안 지역의 경제는 밝을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역내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고, 회원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KPMG2030년 아세안이 미국, 중국, 일본을 잇는 세계 4대 경제체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아세안 경제성장률이 당분간 5%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여파가 영향을 미친 2008~2009년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화장품, 패션의류, 식품 등 소비재 유망=거대한 소비시장 매력적인 생산거점 적극적인 한류 수용지역 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6월 기준 아세안 인구는 64000만명으로 중국(138000만명), 인도(131000만명)에 이어 세 번째다. 구매력이 높은 30세 이하 인구가 5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도시지역과 중산층 인구가 늘고 있어 유망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아세안 각국이 IT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온라인·모바일 쇼핑객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사용 인구는 아세안 지역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해 성장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 1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디지털 경제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2025’의 새로운 중점분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아울러 매력적인 생산거점이다. 한국의 국가별 진출 신규법인수를 따져보면, 중국의 경우 2010918(30%)에서 2016695(21.3%)로 소폭 줄었으나, 아세안은 동기간 625(20.4%)에서 1078(33.3%)로 늘었다. 비율로 보면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신규 법인 3곳 가운데 1곳이상이 아세안인 셈이다.

 

화장품, 패션잡화 등이 유망하다. 화장품의 경우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천연·유기농 화장품의 수요가 높다. 게다가 한·아세안 자뮤무역협정으로 지난해 1월부터 ASEAN 6(싱가포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경우 무관세가 적용돼 FT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 의약품 유아용품 농수산식품 헬스케어 F&B프랜차이즈 등도 유망하다.

 

보호무역주의, 비관세장벽 강화 추세=그러나 아세안은 전통적으로 비관세장벽이 높다. 코트라 김기준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아세안은 1차부터 3차산업까지 수출, 투자 진출이 유망한 지역이다. 그러나 국가별로 보호무역주의와 비관세장벽이 강화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아세안 국가들은 지역간, 양자간 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세를 낮춰가고 있다. 그러나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여전히 다양한 비관세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의 평균 관세율은 20008.9%에서 20154.5%로 낮아진 반면, 아세안 국가의 비관세조치 건수는 20001634건에서 20155975건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특히,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의 비관세 조치건수는 자국 산업보호를 이유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인증이나 통관절차도 기업 진출을 어렵게 한다. 예컨대 화장품의 경우 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제도(AHCRS)’를 통해 관리·감독을 한다. 아세안 국가 내에서 제조 또는 판매되는 화장품은 AHCRS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해당 인증이 있어야만 아세안내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제품을 시판하는 업체 또는 개인은 제품의 조성, 성분의 이름 및 코드번호, 공급자의 신원정보 원재료 및 완제품의 내역 정보 아세안 화장품 GMP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제조방법에 관한 정보 완제품, 성분, 화학구조 및 노출 정도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안전성 평가 결과 화장품 사용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기존 데이터 등을 보관해야 한다. 또 화장품 라벨에는 특별 예방조치 정보를 표기해야 하며, 제품이 보유하지 않은 특성을 보유하는 것처럼 암시하는 판매와 홍보를 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비관세장벽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진출하기 전에 제품이 수출 대상국의 규격에 맞는지와 수입허가 그리고 심사·인증 절차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의 비관세장벽 포털’,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중인 ‘TBT(무역기술장벽) 종합정보 허브를 활용하면 좋다. 만약 불합리하거나 불투명한 조치 등이 있다면, 비관세장벽협의회에 신고하거나 TBT(무역기술장벽) 중앙사무국의 무역기술장벽 대응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김기준 본부장은 평판이 가장 중요한 시장인만큼 진출 초기부터 거래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활용하는 등 이미지 제고에 신경쓰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소비재 개발 아세안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중국 대체시장 관점 접근 경제협력 활용 미래시장 구축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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