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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제로페이…대안결제수단 갈 길 멀다

대다수 상인,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시스템 익숙해 관심 적어㊦ 

기사입력2019-05-23 09:53

경기도 지역화폐는 매달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대 10~6%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을 충전한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자체가 매월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 달성할 것인가

 

지역화폐를 받으면 소상공인 역시 그동안 큰 부담이었던 가맹점 카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지역화폐 시스템에 가맹점으로 가입하면 벨트화를 통해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로페이 혜택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은 가맹점 가입절차를 마쳐야한다. 그러나 지역화폐의 경우 기존 카드단말기만 있으면 가맹점 신청을 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북수원시장에 내걸린 지역화폐 홍보 현수막.   ©중기이코노미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용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경기도가 이 사업을 시작한 목적도 지역경제 활성화다. 때문에 발행된 지역화폐는 해당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제로페이나 지역화폐를 사용해도, 지역의 돈이 타지역 본사로 유출되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결제시스템 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선택은

 

새로운 결제수단 이용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아직 혼선이 감지되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 중기이코노미가 찾은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시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다. 시장에 들어서자 수원시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소개하는 내용이 빼꼭히 적힌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시장내 대표적인 상권을 지나는 동안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도 보였다. 그곳에서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곳, ‘수수료 부담 없는 제로페이 전국가맹점 모집’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어떤 상점에는 제로페이 가맹점임을 표시한 스티커가 붙었고, 또다른 상점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이라고 쓴 팻말이 걸렸다. 

 

결제시스템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유한 금융기관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정부·지자체, 민간기업까지 더해지면서 결제시스템 시장 패권을 다투는 춘추전국시대 예고편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아직은 대다수 상인들이 기존 결제수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용카드나 지역화폐, 간편결제시스템 간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용인시 김량장동에 위치한 중앙시장 내 한 약국 문에 제로페이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중기이코노미
북수원시장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47)씨. 지역화폐를 아느냐는 물음에 가게 안에서 일하고 있던 아내에게 물으며 “가맹점으로 가입하지 않아 잘 모른다. 신용카드와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가맹점 가입절차가 필요한 것은 지역화폐가 아니라 제로페이다. 또한 이 가게에서 보이는 곳에 지역화폐 이용방법을 알리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었다. 주변에서 만난 대다수 상인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홍보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 아직 갈길이 먼 대안 결제수단

 

일부 상인들은 결제시스템 시장의 변화를 알고 있었다. 지난 21일 용인의 대표 재래상권인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에서 만난 약사 윤 모(41)씨는 “가게 문에 제로페이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는데, 아직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제수단이 달라지고 있어 준비하는 차원에서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페이나 지역화폐 온누리 상품권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상인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조사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지난해 카드 발급매수와 카드구매 이용액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과 비교해 5.6%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 역시 전년말 1억1035만매보다 1.1% 늘어난 1억1158만매에 이른다. 그만큼 대안 결제수단이 결제시스템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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