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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적 가치 풍부한 글로벌 현대미술 축제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 

기사입력2016-06-13 16:05
김정휘 미술평론가 (himanyoman@naver.com) 다른기사보기

관념미학
관념미학(Gwannyummihak)은 세잔 이후 전개되어 오고 있는 서양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일관성있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자 작가가 대가로 인정받기 위해 작품이 갖추어야 할 요건 등에 대해 논하는 김정휘 미술평론가의 독창적 이론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관념미학과는 무관하며, 필자의 저서인 <일상철학 1>에 수록된 지식의 해탈이론과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식의 해탈이론은 작가가 자신만의 ()’을 형성해 가는데 유익한 이론입니다.(편집자 주)

 

관념미학 어워드 선정기준

 

관념미학 어워드는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작품들 중 작가의 학력, 경력, 국적을 차별하지 않고 미술사적 가치가 풍부한 수작을 뽑는 글로벌 현대미술 축제다. 관념미는 작가의 관의 독창성의 수준이 높거나 상식으로부터 진일보할수록 발생하는 지적인 특성의 아름다움이다. 관념미의 발현경로는 조형이론, 표현수단, 표현과정, 표현방식, 표현양식, 모티프로 볼 수 있다.

 

선정기준은 독창적 조형이론이 존재하거나 관념의 미개척지를 개척하고 있는 경우(최상) 표현수단, 표현과정, 표현방식, 표현양식, 모티프에서 뚜렷한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 타인의 양식에 기대어 있으나(특정인의 작품에 대한 연상작용이 강한 경우를 의미함) 2번에서 언급한 부문에서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 타인의 양식에 기대어 있으며 개성은 있으되 독창적 조형관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경우().

 

1회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가 김미영(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전공, 개인전 5, 그룹전 다수)

 

김미영 작가 작품

 

김미영 작가는 -모호함이란 주제로 선보인 일련의 연작에서 독창적 표현양식을 성공적으로 확립, 새로운 회화질서를 선보임으로써 관념미를 확보하였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입체적 미스트 유리 너머로 다가오는 형상을 포착하듯 구상을 기본 바탕으로 사유의 여운을 남기는 추상성과 팝아트 같은 경쾌한 표현적 색조가 가미되어 있다.

 

모호한 형태와 색채간의 관계에서 약동하는 리듬과 운율이 화면에 화려한 장식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풍부한 회화성을 고취시키고 있다. 기존 미술사의 다양한 추상적 양식들과는 전혀 다른 양태로써의 구상과 추상의 어울림을 담아내었기에 작품에는 의 수준에 해당되는 관념미가 내재된 것이다.

 

제2회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가 김상태(원광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14회 등 국내외 400여회 전시)

 

김상태 작가 작품

 

김상태 작가는 미술세계 그룹에 업로드 한 <우연의 숲>이라는 작품을 통해 표현양식의 뚜렷한 독창성을 바탕으로 의 수준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확보하였다. 이 작품에서는 둥근 화면에 간소화된 형태들의 밀도있는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많은 형태만으로 화면을 여백없이 불규칙하게 배치함으로써 잭슨폴록의 드리핑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우연적 리듬과 구상의 새로운 패턴을 확보하였다.

 

한편 다채로운 색채와 순수함이 드러나는 형태미의 조화로 화사한 장식미와 역동적 구성을 보여준다. <우연의 숲>구상의 기본적 특성을 바탕으로 풍경화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고 리얼리즘의 범주에도 속하지 않으며 서사적 모티프와도 무관한 다소 즉흥적이고 시적인 운율을 내포한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수많은 존재들이 서로 어울려 정답게 노니는 모습이 제법 어수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따뜻한 위로와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3회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가 유재흥(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유재흥 작가 작품

 

유재흥 작가는 재현의 의무에 충실한 리얼리즘적 풍경화와 팝아트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규정짓는 고유한 회화적 영역을 구축하여 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확보하였다. 이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면 연필로 데생 작업을 하고 이를 스캔한 후 포토샵으로 색을 구성함으로써 디지털의 표현성을 화면에 반영하고 있다.

 

작품의 구성은 섬세한 데생과 빛의 흐름이 잘 반영된 탄탄한 사실적 재현을 바탕으로 회화성을 공고히 유지하고 팝아트적인 색조와 경쾌한 리듬을 가미함으로써 전통적 유화와는 다른 느낌의 산뜻한 분위기가 화면에 조성되고 있다. 데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하되 색의 구성은 디지털을 활용함으로써 표현방식에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평범한 리얼리즘적 풍경화 표현방식을 조금 달리 시도해봄으로써 작품에 풍부한 관념미를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다.

 

4회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가 이종기(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과정 석사, 개인전 8, 그룹전 다수)

 

이종기 작가 작품

 

이종기 작가는 몽환적 분위기의 풍경화에 초현실주의적이면서도 다소 키치한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모티프의 고유성을 확보, ‘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냈기에 수상작가로 선정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자욱한 물안개의 배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섬세함과 단순함이 공존하는 묘사와 은근한 채색이 서정적 운율과 차분함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이런 배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슈퍼맨의 등장으로 화면에는 유머와 동작이 가미된 부조화 속에서 미묘하고도 유쾌한 어울림이 반영되고 있다. 고요한 풍경화에 다소 이질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슈퍼맨을 등장시킨다는 것은 모티프에 대한 평소 그의 남다른 사유의 결과가 아닐까. 작품에서 드러나는 색과 선의 구성을 비롯한 조형요소는 흔히 알려진 조형관념의 범주 안에 머물러있으나 모티프에 대한 그의 독창적 관점으로 인해 참신함이 잘 드러나는 하나의 독창적 텍스트로써 풍부한 관념미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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