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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만큼 스케일업(Scale-up) 중요하다

스케일업 정책 세계 각국 시행…기존 기업 성장해야 창업 뒤따라 

기사입력2017-11-14 18:52

4차 산업혁명 시대,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스케일업(Scale-up)’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이와관련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기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성장을 해야 창업도 뒤따라온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재근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성장포럼에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의 창업자인 레이드 호프만은 성장하는 기업에 퍼스트무브(First-Move) 어드밴티지가 간다고 했으며, 영국의 창업가이자 앤젤투자자인 셰리 쿠투는 기업을 많이 창출하는 국가가 아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가에 경쟁우위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일이라는 국가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100, 150년 전에 창업한 기업들이 품질로 경쟁하며 성장을 지속했고, 이를통해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각국에서는 스케일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홍 연구위원은 전쟁 이후 베이비붐과 마찬가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폐업과 실업이 발생하고, 전세계 기업생태계가 초토화되고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 그에따라 각국에서 새로운 기업이 필요했고, 모든 나라에서 스타트업을 중시하고 있다창업만을 중시해야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성장을 해야 창업도 뒤따라온다. 이미 웬만한 국가명 앞에 ‘Scale-up’을 붙이면, 그와 관련된 정책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는 스케일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경우 2016스케일업 의정서(Scale-up Manifesto)’를 발표하며, 스케일업 정책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의정서는 ‘18세기 자본주의 규제라는 낡은 체계 유지로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하며 단일시장 구축을 통한 시장확대 자본확충 고용활성화 혁신촉진 기업가과정 교육의 확대 모니터링, 측정 및 평가 등의 6가지 주요 핵심주제를 바탕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특히 돋보이는 건 멘토자본을 통해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멘토캐피탈이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기업가를 발굴해, 공공부문 지원은 배제한 채 민간기업가 및 투자자의 후원을 받는다. 홍 연구위원은 멘토와 스케일업 기업을 11로 매칭해, 재무·투자·자금·글로벌화 그리고 필요한 네트워킹 확보 등 다방면에서 조언을 한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연구원 홍재근 연구위원은 “웬만한 국가명 앞에 ‘Scale-up’을 붙이면 그와 관련된 정책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스케일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미국의 실리콘밸리 또한 벤처캐피탈 조건부 대출기반 은행모델을 통해 스케일업에 맞춘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기존 대출과 다른 점은, 대출심사의 기준이 기업 자체의 신용도·기술력이 아닌 해당기업에 대한 투자자인 벤처캐피탈의 신뢰도라는 것이다. 벤처캐피탈의 실적이 곧 신용도이고, 극단적으로 벤처캐피탈이 우수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묻지도 않고 대출을 시행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GROEI Challenge’는 독특한 TV프로그램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창업기회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아니라,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라는 플랜을 가지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초부터 진행한 중소기업 성장잠재력 향상과 기업가정신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한 정책의 일환이었다. 이 플랫폼에는 스케일업 단계 기업지원을 위해 네덜란드 경제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네덜란드 상공회의소가 성장기업가재단을 통해 구성한 100여명의 인재 멘토단도 포함돼 있다.

 

또 영국은 스케일업 촉진 전문기관인 ‘Scale up Institute’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통해 스케일업 기업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함으로써 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홍보와 함께 스케일업 중심의 클러스터와 네트워킹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스케일업 기업수 순위와 전년대비 증가율 순위를 통해 스케일업 수준을 측정·관리하고 있다

홍 연구위원은 “Scale up Institute 조직은 작지만 정부 차원의 스케일업TF, 고성장기업이 서로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킹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추구해야할 플랫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또 ‘Future 50’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유망한 25개 성장기업을 선정해 2년과정의 맞춤지원 서비스도 제공하며, 영국의 은행연합회는 온라인 멘토링 중개서비스를 제공해 고성장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인근 지역의 멘토를 연결해 주고 있다.

 

“(스케일업) 정책방향과 비전을 설정하고 제시해줘야

 

홍 연구위원은 성공신화 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인식·문화, 생계형 창업의 증가, 유니콘기업이 전자상거래 등 일부 분야에만 한정되고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융복합기업이 저조한 것은 저성장 기업생태계를 심화시킬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한국형 고성장기업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활성화하고, 중소 스케일업 정책영향 평가를 실시해 고성장기업의 성장·고용·국제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해야한다지역별 대안 금융체계와 멘토링시스템 구축, 실리콘밸리은행형 성장금융 활성화, 멘토자본 육성 등 정책방향과 비전을 설정하고 제시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진수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그동안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스케일업에 대한 인식은 별로 없었다면서도 스케일업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추진체계가 제시돼야 한다. 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 기반 교육기관과 민간기관간의 역할을 어떻게 체계화할지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스케일업에 앞서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사이 과정인 빌드업 단계, 즉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기업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도 지원이 필요하다빌드업 단계에 대한 연구도 관심을 가지고 생존율을 높여야 스케일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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