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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과 소니의 차이…융합 혁신 新가치

신기술과 기존 제품 및 서비스, 신기술간, 기존제품간 융합 찾아라 

기사입력2018-02-06 19:31

글로벌기업 애플, 구글, 아마존의 공통점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공급자 중심의 기존 산업·제품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중심의 복합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디바이스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I Tunes’라는 음원시장과 ‘애플스토어’라는 어플리케이션시장을 열어 디바이스에 콘텐츠를 접목시켰다. 온라인쇼핑몰의 강자 아마존은 인공지능스피커 ‘알렉사’와 상품자동주문 IoT 버튼 ‘대시’ 등의 디바이스를 접목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검색서비스로 시작한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콘텐츠플랫폼으로 진화했으며, 최근 노키아를 인수해 제조업과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융합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글로벌기업과 달리, 소니는 ‘혁신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소니는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부를 거느렸지만, 각각의 사업부가 독립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계열사간 교류가 없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이 타 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PSP용 영화서비스 계획을 포기함으로써 ‘융합과 혁신’의 기회를 놓쳤다. 

 

中企, 융합과 혁신 통해 생존전략 재수립해야 한다

 

임권수 ㈜씨엠디 이사는 “기술과 시장에 대한 통합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특정분야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핵심 틈새시장의 고객을 목표로 설정해 융합 신제품과 신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올해 기업들의 신년사 주요 화두는 융합과 혁신이다. 융합과 혁신 없이 기존 사업을 지속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결과다. 산업패러다임이 바뀌는 지금, 기업은 기존의 사업에 차별화, 다양화, 융복합화, 고부가가치 부여 등 생존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씨엠디 임권수 이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6일 개최한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성장 지원사업 융합교육’에서 “기술과 시장에 대한 통합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특정분야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핵심 틈새시장의 고객을 목표로 설정해, 융합 신제품과 신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융합(Convergence)이란 기존 가치의 저하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영역이 확대되고 기능이 통합되는 현상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중소기업 융·복합 개념을 2가지 이상의 상이한 기술 또는 제품을 활용해 단기간 내(5년이내)에 상용화를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기술·사업 또는 시장을 확장하거나 신기술, 신사업 또는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융합 신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타당성 분석부터 철저히 


사실상 4차 산업혁명 원년으로 기록되는 2015년 이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기폭제로 작용하며 융합을 통한 산업간 경계가 파괴되고 재구성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전방산업의 수요가 변화됐으며,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것도 융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수요요인이 됐다.

 

임 이사는 융합신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타당성 분석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업타당성 분석에서는 계획제품이 언제 얼마나 팔릴 것인가 하는 ‘시장성’, 계획제품은 기술적으로 생산 가능한가 하는 ‘기술성’ 그리고 계획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이며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계획사업의 수익성은 어떠한가, 계획사업이 사회공익에 어느정도 기여하는가 등을 분석해야 한다.

 

임 이사는 “소비자가 스마트해진 시대에 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기술우수성에 스스로 도취돼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고. 매출액을 부풀리는 등 사업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아이템의 실패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융합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융합 유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융합은 기술간 또는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에 따라 ▲신기술간 융합 ▲기존제품과 신기술간 융합 ▲신기술과 서비스간 융합 ▲기존제품과 서비스간 융합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신기술간 융합=신기술간 융합은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NT(Nano Technology, 나노기술),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분야 등 첨단 신기술간 융합을 통해 확보되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말한다.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는 뇌와 기계의 연결을 통한 인간의지 발현 기술로, BT·IT·CT가 융합해 인간과 기계간 상호작용을 활용해 삶의 질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BT·IT 융합으로 인간 혹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게놈 정보를 분석하고 그 생물학적 의미를 밝히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은 CT·IT가 결합한 기술로 특정한 상황 또는 사람을 가상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제품과 신기술간 융합=신기술을 기존 제품·전통산업에 융합, 기존 제품의 부가가치를 증가시키는 융합이다.

 

자동차·IT가 융합된 ‘스마트 자동차’는 센서들을 활용해 수집한 정보를 통해 실시간 자가진단을 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선박·IT의 융합인 ‘디지털 선박’은 선박의 설계·건조·운항·유지보수에 관련한 시설 및 기자재 등을 IT화해 조선소의 생산성을 높이고 선박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류·NT·IT 융합인 스마트의류는 일반 직물의 질감과 촉감을 유지하면서 첨단 디지털기능이 부가된 새로운 개념의 옷이다.

 

◇신기술과 서비스간 융합=IT·BT·NT 등의 신기술을 서비스산업과 융합해 고부가 혹은 신규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IT·의료서비스 융합인 ‘U-헬스케어’는 의료서비스와 IT기술을 융합해 의사의 원격진료 혹은 환자에 대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다. 로봇과 의료서비스가 융합된 ‘수술로봇’은 수술실에서 집도의 명령에 따라 수술을 보조하거나 가이드하는 로봇으로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지능형 물류’는 전자통신기술·물류·유통서비스를 융합해 실시간으로 화물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배송물건의 손실 및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서비스간 융합=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들이 기술의 발전이나 소비자 요구로 인해 제품간, 서비스간, 제품 및 서비스간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멀티미디어, 다양한 응용 콘텐츠 서비스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이용한 사례다. ‘인터넷 TV’는 TV가 인터넷서비스와 융합돼, 인터넷이나 전화 등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호응이 좋은 ‘의료관광’은 의료와 관광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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