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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 물류인프라 개선, 전자물류에 투자

이커머스 성장과 함께 주목받는 싱가포르·태국· 印尼 물류시장 

기사입력2018-11-29 18:18
김계성 큐익스프레스㈜ 이사 (david.kim@qxpress.asia) 다른기사보기

큐익스프레스㈜(Qxpress inc) 김계성 이사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이 전하는 동남아 시장 동남아 물류시장 현황]전 세계적으로 유통산업의 발달과 함께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지역별, 국가별 물류시장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개인이 해외에서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직구 형태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소형 또는 소량 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생산 및 결제 관련 인프라 뿐만 아니라 문 앞 배달을 뜻하는 택배를 포함한 항공, 해운 등 물류 인프라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물류시장 현황을 알아보고, 해외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때 염두에 둬야 할 점들을 짚어본다.

 

싱가포르=DHL, FedEx, UPS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지역본부가 있을 만큼 세계 물류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동남아의 중심에 있으면서, 싱가포르항과 창이공항 등 세계 일류급 공항만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세계 3대 물류 허브로 꼽히기도 한다.

 

세계은행(WB, World Bank)2년마다 발표하는 물류성과지수(LPI, 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싱가포르는 2012년 세계 1, 2014년과 20165위 그리고 2018년에는 7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서울의 약 1.2배 정도 크기의 작은 도시국가로 국가간 물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지만,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어 빠른 택배 수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인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이 신속배송 정책을 도입하고, 자체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Qxpress inc)를 통해 한국식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싱가포르의 국내 택배시장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싱가포르 우체국은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빠른 배송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1.8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자, 1일 최대 10만개의 소포 처리가 가능한 전자동 분류시스템을 갖춘 SingPost 물류센터를 2016년말에 오픈하기도 했다.

 

큐텐 및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내국 거래 시 3시간 안에 배송을 해주는 Quick Delivery 서비스를 싱가포르 최초로 도입하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강화해 싱가포르 국내 물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큐익스프레스 물류창고 내부 모습<사진제공=지오시스코리아>

 

태국=올해 물류성과지수에서 세계 32위를 차지한 태국은 동남아와 인도차이나, 중국 본토를 잇는 육상물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허브로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 국제 운송은 해양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운송은 육상 도로 위주로 움직인다.

 

태국은 현재 인프라 개선과 확대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타파오 국제공항과 램차방 항구 프로젝트, 고속철도 및 복선철도 개선에 2022년까지 약 5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SNS, 동영상 플랫폼 등 모바일 하루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10%대의 성장세를 보인다. 전자상거래 발달과 함께 택배업도 성장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익일 배송, 빠른 곳은 당일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태국정부는 현재 국가무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커머스 시장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태국 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를 위한 수출입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품 거점을 태국에 두고 있는 전자상거래 셀러들에게 CBT거래를 위한 물류거점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는 CJ로지스틱스와 판토스로지스틱스 등이 태국 현지에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세계에서 인구가 5번째로 많은 인도네시아는 약 17500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국가다. 이로 인한 지리적 제약이 있고, 주요 항만들이 국제항로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국제 물류허브로 발돋움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8년 물류성과지수(LPI) 순위는 46위로 2016년에 비해 17단계 올랐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약 19%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보세물류창고를 운영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다양한 루트로 국내로 들여오던 전자상거래 제품을 보세물류창고로 통합해 세수 및 수지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적일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하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보세물류창고에 제품을 보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배송이나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제품가격의 15~20%를 물류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류부담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이버 물류 서비스를 구현해 오프라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이루나(Iruna e-Logistics) 등의 전자물류가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물류기업 중에는 판토스, CJ Logistics 등이 진출해 물류 배송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제 이커머스 시장과 함께 물류산업이 발전하며, 국가별 세분화된 물류처리 프로세스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B2C모델의 이커머스 서비스에서는 획일적인 자동화 혹은 일괄적인 출고 보다는 고객에게 최적화되도록 개별 알고리즘에 근거한 풀필먼트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와 태국을 출발기점으로 하는 동남아권 특송 물량에 대해 풀필먼트 서비스 ‘QFS’를 제공하고, 중국과 한국에서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관세청과 연계한 API방식 전자상거래 수출입 신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는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동남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진출국가의 환경을 잘 파악하고, 체계화된 물류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업체를 선정해 다양한 물류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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