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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재채기하면, “God bless you~!” or “Bless you”

Christianity ①Only God knows. I swear to God. Blessing in disguise. 

기사입력2019-01-07 11:24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 연재물 머리글에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정신적 뿌리는 그리스도교 신앙(Christianity)이라고 말했다. 세계사 흐름에서 보면, 미국의 건국 자체가 그리스도교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신대륙 발견 이후 16세기 미국땅을 개척한 최초의 유럽민족은 스페인사람들이다. 이들은 California 주와 Southwest 지역을 중심으로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며 미국 개척지에 자리잡았다.

 

이런 역사는 California 주의 주요 도시이름에 그대로 반영됐다. 도시이름이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딴 것이거나(San Fransisco, San Diego, San Antonio 등), 스페인어를 그대로 쓴 경우도 적지 않다. Los Angeles는 스페인어로 City of Angels란 뜻으로, 많은 도시이름은 스페인어로 도시를 뜻하는 Los로 시작한다.

 

17세기 유럽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청교도들이 신대륙으로 이주해 오면서 많은 유럽민족이 미국땅을 찾았다. 이들은 가톨릭교회와 달리 교회가 아닌 개인이 자유롭게 종파와 교회운영에 참여하는 미국식 개신교 (American Protestantism) 전통을 확립해, 다양한 종파(denominations)를 형성하고 발전시켰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10명중 9명가량은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 교인이다. 개신교 신자(Protestants)는 60%, 가톨릭 신자(Catholics)가 30% 나머지 10%는 종교가 없거나 기타종교를 믿는다.  

 

미국인들에게 그리스교 신앙은 국가적 종교이자 개인적인 믿음의 뿌리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교 신앙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언어인 미국영어에 지배적으로 반영됐다. 먼저 천지의 창조주이자 유일신인 하느님을 뜻하는 God와 그 분이 지상에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성자 Jesus Christ라는 이름이 일상영어에서 널리 쓰인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이렇듯 미국인들에게 그리스교 신앙은 국가적 종교이자 개인적인 믿음의 뿌리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교 신앙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언어인 미국영어에 지배적으로 반영됐다. 먼저 천지의 창조주이자 유일신인 하느님을 뜻하는 God와 그 분이 지상에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성자 Jesus Christ라는 이름이 일상영어에서 널리 쓰인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원어민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Oh, my God~!” 혹은 “Jesus Christ~”와 같은 감탄사는, 어떤 놀라운 일을 목격하거나 접했을 때 하느님을 부르며 “주여,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표현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 경박하다는 비판 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devout Christians)은 직접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비슷한 발음으로 대체해 감탄의 뜻만 전달하는 “Oh, my Gush~!” 혹은 “Gee~!” 등의 완곡어법(Euphemism)을 사용한다.

 

미국영어에서 God를 사용한 또다른 표현 중 하나가 “Only God knows”다. 어떤 질문을 받았을 경우, 그 답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미국인들이 강조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예를들어 AI기술이 10년 후 우리의 삶과 일의 모습을 어느정도까지 바꾸어 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뜻을 이 표현을 써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A: How much do you think the AI technology will affect our life and work in ten years?
B: No one knows. Only God knows. We can just guess. 

 

우리 한국어 문화권에서도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강조할 때 “하느님께 맹세한다”는 말을 잘 쓰는데, 미국영어에서도 똑같은 표현으로 “I swear to God”를 사용한다.

 

Trust me. I'm telling the truth. I swear to God.

 

God가 들어가 자주 사용하는 또다른 표현으로 “God bless you”가 있다. 미국문화권에서는 상대방이 재채기를 하면, “God bless you~!” 혹은 간단히 “Bless you”라고 응답하는게 관행이다. 중세 때 그리스도인들이 재채기를 하는 순간 영혼이 순간적으로 육신을 떠난다고 믿어, 상대방을 위해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라는 간단한 기도를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물론 이 표현을 재채기란 특수한 상황이 아니어도, 동사 bless의 목적어를 바꿔 하느님의 은총을 기원하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아주 귀여운 어린 아이를 보면, 미국인들은 다음과 같은 칭찬의 말로 하느님의 은총을 기원한다.

 

Your daughter is so adorable~!!! God bless you and your child!

 

blessing은 bless의 동명사로서 ‘은총을 받음’이란 뜻이다. 미국인들은 훨씬 더 큰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데 최악의 상황을 면했을 때, 흔히 “It's a blessing that ~”이라고 표현한다. 주님의 은총으로 최악의 불행을 피했다는 감사함의 표현이다. 예를들어 교통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I've got involved in a car accident. Thank God. It's a blessing that no one got hurt.

 

마지막으로 blessing이 들어간 매우 흥미로운 표현인 ‘blessing in disguise’가 있다. 이 표현은 ‘something that seems bad or unlucky at first, but results in something good later(처음에는 나쁘거나 불행한 일로 보였던 것이 나중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를 뜻한다. 예를들어 지난 직장을 떠날 때는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것이 전기가 돼 더 좋은 일이 생겼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Come to think of it, losing that job was really a blessing in disguise for me. I met a wonderful boss like you at a new job and then we were able to establish a promising business venture together.(생각해 보니 그 직장을 잃은 것이 제게는 정말로 ‘가려져 있던 은총’이었네요. 새 직장에서 당신 같은 훌륭한 상사를 만났고, 우리가 함께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을 설립할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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