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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의 해외진출 벽…공동 인프라로 넘는다

경기도 용인시 도시형 소공인 직접지구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기사입력2019-04-18 09:24

경기도, 소공인 집적지 254곳…전국의 36.5%

산업단지는 사업에 필요한 공장면적이 충분한그리고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도시외곽에 많이 들어서 있다그러나 기술집약 고부가가치 산업이 대두되면서인력확보가 수월하고 유통·기술 등 상호협력이 유리한 도시권에 소공인이 몰린다자리는 찾았지만열악한 사업환경과 소규모 기업들의 인프라 부족은 풀어야 할 과제다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와 양주시 등 도시형 소공인 직접지구에 공동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같은 업종 소공인 수가 일정 기준(··동 40개사 이상)이면·도가 신청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검증·평가를 거쳐 지정한다현재까지 전국 16개 집적지구가 지정됐으며집적지구 안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는 곳은 양주시용인시시흥시 3곳이다.

 

현재는 도시규모가 크고 국내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경기도가 센터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경기도는 소공인 집적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4곳이다이는 전국 대비 36.5%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는 2017년 양주시 남면이 섬유마을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문을 열었다섬유마을에는 섬유편직염색가공 등 144개 업체가 모여 있다이외에도 같은 해 시흥시 대야·신천동(기계금속), 용인 영덕동(전자부품)에도 집적지구 지정과 함께 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지난해에는 군포시 군포1(금속가공), 포천시 가산면(가구제조등 총 9곳이 도시형 소공인을 위한 공동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2017년 문을 연 경기도 용인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용인시 지원센터)는 전자부품 업종 밀집지역인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업체 200곳 이상이 33층 규모의 흥덕U타워에 자리잡았다.

 

용인시 지원센터는 3D프린터와 3D스캐너, 오실로스코프, 포토스튜디오, 2D3D설계를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해 레이저조각기와 공동작업 공구가 마련된 공동작업실이 있다.

 

용인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수억대 장비 무료 이용

 

용인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3D프린터와 3D스캐너, 오실로스코프, 포토스튜디오, 2D와 3D설계를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해 레이저조각기와 공동작업 공구가 마련된 공동작업실이 있다.   ©중기이코노미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박창준 용인시 지원센터장은 지금까지는 각 기업들이 스스로 사업을 해왔고, 기업간 서로 공유도 없는 다소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센터는 고가장비나 공간을 대여해 줄 뿐만 아니라 협업과 공유를 통해 규모의 한계를 소공인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용인시 지원센터는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멀지 않다 보니, 삼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업체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정작 업체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다. 용인시 지원센터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와 회의실, 창고 등 공간을 활짝 열어두었다.

 

박창준 용인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은 “센터는 고가장비나 공간을 대여해 줄 뿐만 아니라 협업과 공유를 통해 규모의 한계를 소공인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중기이코노미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라운지(창업카페). 흥덕U타워에 입주한 소공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의 라운지를 지나, 잠겨 있는 문을 통해 들어가면 공동개발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국내에 몇 개 없는 고가장비를 비롯해, 소공인이 구입하기에는 가격부담이 큰 장비들이 갖춰져있다.

 

이밖에도 해외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외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영상회의실과 소공인들의 좁은 사무실을 감안해 물품보관용 창고, 회의실, 교육실도 마련했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비까지도 센터가 부담한다.

 

단순한 시설·장비 무료이용 공간 아니다공유의 공간

 

지원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ICT 소공인 개선문이 있다. ICT 소공인들의 발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소공인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주변에는 해당지구에 위치한 기업의 상품과 상세설명이 더 해져 전시돼 있다.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 강화교육, 전문자문단 구축 및 운영, 디자인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그리고 사랑방 커뮤니티 및 소공인 IF(Investment Festival) 등도 진행한다. 매출 증대 등 직접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 센터장은 공간 한계를 넘어 공유의 공간을 지향한다, “지원센터에서 업체-업체 협업 업체-대학-금융기간 협업 업체-시민-행정기관 협업 등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용인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ICT 소공인들의 발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문을 형상화한 ‘ICT 소공인 개선문’이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를 위해 용인시 지원센터는 다음달부터 CEO 세미나 형식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용인시 지원센터에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기술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 간 교류의 장 그리고 대학생이 참여하는 현장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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