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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쿠팡 입점 대규모 할인 행사 논란

“본사는 최대 45% 할인하면서, 방문판매는 정가판매하라” 

기사입력2019-06-28 10:47

김수진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 전국협의회장은 “면세품 불법유통과 본사의 온라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카운셀러들은, 이번 쿠팡 입점으로 인해 더이상 견디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 사업자들이 주로 취급하는 설화수 등의 화장품을 쿠팡에 정식 입점시키면서, 방문판매 카운셀러들이 상도의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입니다카운셀러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자신을 관리하고 고객을 관리하며, 본사와 함께 브랜드를 키워온 일등공신이죠. 그럼에도 본사가 방판 카운슬러를 외면하고 쿠팡을 통해 무차별 할인판매를 한다는 것은 카운셀러를 사지로 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1984년부터 아모레 방문판매를 해온 김수진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 전국협의회장은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자리에서, 화장품 판매업계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 온 면세품 불법유통과 본사의 온라인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카운셀러들은, 이번 쿠팡 입점으로 인해 더이상 견디기 힘든 현실이라고 말했다.

 

“본사는 할인판매 하면서, 방문판매는 정가판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의 제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제품 최대 30% 할인, 최대 1만원 쿠폰증정, 전 구매고객에 샘플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의 제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제품 최대 30% 할인, 최대 1만원 쿠폰증정, 전 구매고객 샘플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쿠팡 홈페이지>
카운셀러의 마진율은 30%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카운셀러 활동비와 고객관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다. 고객과의 친밀감이 이들의 판매 무기지만, 이처럼 큰 폭으로 벌어지는 가격 격차 앞에서 카운셀러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게 김 회장의 얘기다.

 

쿠팡에서는 실질적으로 최대 45%까지 할인 판매를 하면서, 카운셀러들은 정가판매를 준수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모레의 뿌리는 방문판매임을 강조해온 본사가 카운셀러들의 판매활동 자체를 가로막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죠.”

 

김 회장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카운셀러에게 방판법을 앞세워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적발될 경우 카운셀러 활동을 금지시켜왔다. 똑같은 상품을 인터넷에서 대규모로 할인하고 사은품도 제공하면서, 사전에 카운셀러들에게 의견을 묻거나 이해를 구하는 일도 없었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쿠팡에서는 비공식적인 경로로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쿠팡에 정식으로 입점함으로써 정책적으로 가격을 운영해 비정상적인 할인경쟁을 예방하고, 오프라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쿠팡 입점을 하게됐다고 밝혔다카운셀러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타협점을 찾으려 협의 중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쿠팡에 정식으로 입점함으로써 정책적으로 가격을 운영해 비정상적인 할인경쟁을 예방한다”며, 카운셀러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타협점을 찾으려 협의 중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중기이코노미
그러나 김 회장은 설화수 화장품은 명품이라면서 카운셀러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절대로 할인판매를 하지 않도록 강제하면서, 정작 본사에서는 할인판매를 공식화한 셈이라고 했다.

 

아모레 방판경영주, 쿠팡 공식입점 철회 요구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들과 카운셀러 1500여명은 지난 18일 아모레퍼시픽의 쿠팡 공식입점에 대한 철회를 요청하는 요청문과 서명부를 아모레퍼시픽에 전달했다카운셀러는 자영업으로 분류돼 실직시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실업급여 대상도 아닌데, 이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수입이 반토막에 이른 카운셀러들이 생계곤란 처지로 내몰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김수진 회장은 “안그래도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방문판매 사업자들이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본사가 쿠팡 판매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일 뿐”이라며, 본사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설화수 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 제 값받고 판매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본사도, 방문판매 사업자도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역사는 1964년부터 시작됐다당시 아모레는 전용 브랜드의 효과적인 판매경로를 찾기위해 방문판매제도를 도입했다고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카운셀러들은 그동안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할을 해왔다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 카운셀러는 3만여명한때는 회사 매출의 반 이상이 방문판매에서 나왔다현재는 20%안팎으로, 연간 17000억원의 화장품이 카운셀러들에 의해 판매된다고 한다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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