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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성패 가를 테스트환경 어디까지 왔나

경기 화성 K-시티, 상암 테스트베드…중소기업 등 기술개발 지원 

기사입력2019-09-18 17:40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지난 여름 미국에서 자율주행차로 택시면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연구에 나선 구글이 10년만에 이뤄낸 결과이며,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구글 외에 많은 기업들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비스 상용화 단계에 근접한 기업은 많지 않다. 우버의 경우, 2018년 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도중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에 기반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아직까지 운전자 없이 움직이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는 하나의 모순을 야기한다.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실제 운전환경에 가까운 데이터를 더 많이 쌓아야 하는데,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기에는 안전하지 않으니 완성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결국 실제 도로에 나서기에 앞서 실험 환경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하면, 실제 운전상황에 가까운 효과적인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자율주행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점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는 미국은 2015년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인 M-City를 미시간대학교 인근에 설치했다. M-City 설립에는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대학과 기업들이 동참했는데, 포드와 GM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뿐만 아니라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자율주행차 실험 환경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K-시티를 구축했고, 서울시는 상암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는 돌발상황 등 다양한 환경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K-시티, 중소기업에 무상 개방해 기술개발 지원=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K-시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5.5km 길이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실제 도로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도심·주차시설 등 5가지 상황을 구현했고, 톨게이트·횡단보도·신호등·어린이보호구역·버스전용차선·교통표지판 등 36가지 실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 무단횡단 등 돌발상황이나 지체와 정체 등 가상 이벤트 상황, 스쿨존 등 통행정보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나리오 구성과 안정성·성능 검증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실험에 필수적인 5G, lLTE 등 통신망을 구축해 초고속,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수집환경도 구현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중소기업과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사용료를 받지 않고 시설을 무상개방해왔다. 한차례 기한이 연장돼 2020년 12월까지 K-시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15개 중소기업과 16개 대학, 총 31개 기관이 총 296회 K-시티를 무상으로 사용했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시설 내에서 운행중인 자율주행차는 63대에 이른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밖에 데이터 분석 공간 및 차량정비 공간 등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상암 테스트베드는 5G 통신망을 비롯해 자율주행 실험에 필수적인 요수를 갖췄다. <이미지=서울시>

 

◇서울시, 상암 테스트베드로 자율주행 개발 지원=서울시가 정부와 함께 조성한 상암 테스트베드는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란 점에서 K-시티와 차이가 있다.  

 

총 19.7km 길이의 상암 테스트베드에는 격자형 신호교차로,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심지 실증환경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5G 상용망을 비롯한 다양한 통신망을 갖췄고, 딥러닝 기반 교차로 위험상황, 터널 돌발상황, 곡선부 교통상황, 불법 주정차 상황 등의 실험을 할 수 있다. 실험 시 관제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정밀 도로지도와 편의시설도 갖췄다. 


서울시는 18일 국내 자율주행 관련 25개 기업·대학·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 기관에 상암 테스트베드를 24시간 무료 개방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G, 정밀도로지도, 관제센터 및 플랫폼과 연구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월 시행되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신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상암 일대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 여객운송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지구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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