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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글로벌 밸류체인은 강대강 결합이 될 것”

GVC 변화 이미 시작돼…“약점을 보강하기 보다는 강점을 찾아야” 

기사입력2019-12-13 18:56

4차 산업혁명으로 GVC(Global Value Chain, 글로벌 가치사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GVC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탈 글로벌화 추세도 나타나면서, 향후 새로운 GVC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석권 한양대학교 교수 역시 최근 변화된 GVC를 주목했다. 장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개최한 ‘2019 연결과 협력을 통한 산업대전환 컨퍼런스에서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GVC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GVC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가 가진 약점과 우리가 처한 위협에 집중한 미래전략보다는, 우리가 가진 강점과 기회를 극대화해 새로운 GVC를 형성하자는 제안이다.

 

 

GVCR&D(연구개발)부터 최종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부가가치가 더해지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가치사슬 중간단계에 국경을 넘어가는 일들이 생겨, 2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형성된다. 예를 들어 R&DA국에서 이뤄지고 제조는 B에서 이뤄져, 생산제품이 본국으로 오거나 제3국으로 판매되는 경우다.

 

장 교수에 따르면, 2000년 경 GVC는 유럽의 경우 독일, 아시아는 일본, 미주지역은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독일, 일본, 미국이 허브 역할을 하며 제품 공급을 주도해온 것이다. 그러나 2017년의 GVC를 살펴보면, 유럽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시아에서 중국이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면서 아시아를 주도하고 미국의 GVC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이와같은 구조적 변화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제조업 르네상스, 약점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주목해야할 것은 한국이 속한 GVC에 중국이 대두됐고 어떤 분야에서는 한국의 경쟁력을 앞서가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위기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 교수는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이라고 했다.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개최한 ‘2019 연결과 협력을 통한 산업대전환 컨퍼런스’에서 장석권 한양대학교 교수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GVC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변화된 GVC를 주목했다.
장 교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은 잘 만들어진 전략이지만, 제조업 르네상스가 전략이 아닌 목표가 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추진해야 할 것이 GVC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전략은 4차 산업혁명 환경규제 인구변화 중국 급부상 무역질서 변화 등의 위협요소와 대응역량 부족 신산업 성장지체 혁신촉진 부족 등 약점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추종하고 약점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춰 자원투입, 정부지원, 여건조성 등을 중심으로 수립돼 있다는 것이 장 교수의 분석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만난 글로벌 협업이 미래 GVC=그러나 장 교수는 약점을 보완하는 수준은 답이 아니라고 했다. 우리가 가진 강점과 기회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전혀 새로운 GVC를 만들 것이고,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GVC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장 교수는 글로벌 협업이 미래 GVC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저가 갤럭시 스마트폰 3개 모델을 중국의 ODM 전문업체 윙텍에 생산을 맡겼다. , 지난 11월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그룹과 3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경을 넘어 잘하는 기업과 잘하는 기업이 만나 더 잘하는 방향의 파트너십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약점보다 강점을 살린다면, 탈 글로벌화 추세는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GVC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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