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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데이터인력, 키워놓으면 대기업으로 이직

데이터 활용 필수지만, 인재 부족…데이터 융복합 전문가 육성 필요 

기사입력2019-12-16 18:25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데이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과거에는 중소기업이 용역사업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를 대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성이 증가하면서 고객사에서도 직접 인력을 인소싱하고, 과제수행에 필요한 소수의 인력만을 아웃소싱 하는 형태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6일 개최한 데이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방안토론회에 참석한 데이터 관련 중소기업의 임원 A, 데이터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데이터 서비스를 아웃소싱 하는 사례가 줄었고, 인소싱을 확대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원을 선호한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에서 훈련시킨 인재들이 대기업 혹은 공공기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공들여 훈련시킨 인재의 이탈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을 데이터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훈련과 경험축적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본이 풍부하지 않는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A씨는 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중소기업이 훈련시킨 우수인력이 타사로 이직할 경우, 육성기업에 보상을 해주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또 데이터 전문인력에 대한 경력인증 체계를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 고용창출과 인력양성을 위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데이터산업인력 부족·대기업 쏠림 심각

 

데이터산업 중요성을 전 세계가 인식해, 미국·EU·중국·일본 등 주요국들은 데이터정책을 수립해 전문인력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데이터 전문인력 육성 수준은 태동단계로, 여전히 전문인력 부족과 함께 대기업 쏠림현상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노동연구원 신현구 팀장은 데이터인력 수급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데이터산업은 기존 산업의 대체가 아닌 신산업의 등장이며, 신기술에 의한 노동대체보다 수요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일부 일자리가 소멸돼도 이를 상쇄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을 도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전문인력이 부족이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은 만큼, 산업에 특화된 융·복합 도메인 전문가 양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데이터산업은 데이터를 생산·수집·분석·유통·활용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데이터가 활용하기 쉽게 경제전반에 자유롭게 흘러들어, 타 산업 발전의 촉매역할을 하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를 데이터경제라 칭한다.

 

데이터산업 인력비중한국 1.2%, 미국 9.3%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의 데이터산업 규모는 1915400만달러, 최근 수년간 15%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 규모는 1376400만달러(151545억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0%로 타산업에 비해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국내 데이터산업 인력 비중은 전체 인력의 1.2%에 그친다. 미국 9.3%, EU 3.4%, 일본 6.3%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기준 국내 전 산업의 데이터직무 인력은 약 12만명, 향후 5년내 추가로 약 2만3000명의 데이터직무 인력이 필요하다. 또 전 산업계에 데이터인력 평균 부족률이 16%에 달하는 등 데이터인력 부족은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다.

 

데이터진흥원이 국내 데이터공급 기업 300개사의 데이터직무 관련 부족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6명이 부족했다. 데이터직무 인력의 고용유지도 어렵다. 고용유지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응답은 ‘기업 재정 여건(34.7%)’, ‘근로자의 자발적 퇴직·이직(이 31.7%)’, ‘회사 사업 특성상 상시인력 유지 불필요(27.7%)’ 순이다. 

 

전문인력 육성하고 중기 지원정책 마련해야

 

데이터경제 활성화 저해요인은 ‘데이터 전문인력 부족(53.7%)’이 가장 높았고, ‘필요한 데이터·가치있는 데이터 확보문제(49.7%)’, ‘관련 법·제도 규제(38%)’가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데이터전문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인턴십 제도 지원 확대 ▲신입사원의 데이터 실무역량 확보를 위해 학계와 협업해 기초데이터 교육프로그램 제공 ▲신기술 습득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유료 데이터 교육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데이터 관련 자격증 보유 인력이 소속된 중소기업에 국책과제 지원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데이터 전문인력에 대한 경력 인증제도 등의 정책을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데이터산업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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