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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생산성 전문건설中企…신기술 도입 ‘싫어’

“종합건설사가 사용하는 기술을 자사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기사입력2019-12-20 16:21

손태홍 실장은 전문 건설기업들에게 스마트 건설기술의 간극을 좁히는 기술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을 이용한 측량 관련 특허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2건 출원됐다. 이중 66%는 최근 3년간(2015~2017년) 집중적으로 출원됐다. 기술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좁은 지역을 정밀하게 측량할 수 있어, 기존 항공기 측량에 비해 장점이 많다. 특히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해안이나 섬에서는 그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측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땅 속 지형이나 구조물 배치까지 측량 가능한 기술도 등장했다.

 

드론 측량 이외 이미 현장에서 활용되는 스마트 건설기술은 많다.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모듈러은 플랜트부문에서 이미 보편화된 시공법이다. 3D프린팅으로 시공한 주택을 보여주는 유튜브영상도 흔하다. 미국에서는 AR과 VR 기술을 이용하는 건설스타트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스마트기술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기술격차 뚜렷 

 

한국 건설기업도 이런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기업간 기술격차가 뚜렷하다. 20일 ‘LH 하우징 플랫폼 페스타’ 일환으로 열린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실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해 “일부 종합대형건설기업을 빼고는 나머지는 거의 관심이 없거나 활용하고 있지 못하거나,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손태홍 실장에 따르면 실제로 건설산업 생산성은 1947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산성 향상 속도가 많이 느리다. 게다가 여전히 산업재해도 많이 발생하는 분야다. 손 실장은 생산성 정체 원인을 옥외산업이라는 특징에서 찾았다. 작업간 대기시간·이동시간·자재운반·기후조건 등으로 실제 공사기간의 43% 만이 최종 시설물 생산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건설기업도 문제라는 게 손 실장 지적이다. 일부 종합대형건설기업을 제외한 다수의 중소중견건설기업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경제성과 범용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스마트기술 도입하겠다…종합건설(68%) vs 전문건설(16%)

 

이런 가운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개발되자, 기업간 기술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서울·경기도 건설기업 2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그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 기술격차는 특히 대기업 중심인 종합건설기업 106개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문건설기업 95개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종합건설기업 중 드론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1.2%에 달했다. 모듈러(23.6%), BIM(건설정보 모델링, 22.7%), 빅데이터와 인공지능(17.9%) 역시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전문건설기업들은 BIM(7.4%)을 제외하고는 활용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은 없다.  

 

스마트 건설기술이 5년 내에 활성화될지에 대한 전망은 종합건설기업(43.8%)과 전문건설기업(39.7%)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도입 의사의 격차는 컸다. 종합건설기업 중 VR과 AR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응답은 68.8%에 달했다. 드론·모듈러 등 다른 기술의 도입 의사는 75~100%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건설기업은 각종 기술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평균 16% 내외에 머물렀다. 

 

전문건설, 종합건설과의 기술간극 좁히는 전략 필요

 

손 실장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마다 수립해야 하는 기술전략의 내용과 범위와 시각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대형건설기업은 기술 간극을 유지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산업 안에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외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문건설기업은 기술 간극을 좁히는 기술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도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기술전략을 꾸리고, “앞서 나가는 건설기업이 사용하는 기술을 어떻게 본인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기술전략의 핵심이 돼야한다는 제언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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