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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일 한시적 변경을 요청하는 대형마트

“설날로 변경해 직원 쉴수 있도록” vs “꼼수, 추가로 쉬는게 마땅” 

기사입력2020-01-22 15:02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은 지난 2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앞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시도하는 협회의 행태를 비판하는 한편,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한상총련>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지난해 1210일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이번 달에 한해 설날 당일인 25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지난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지만, 대다수가 명절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휴일을 정하고 있다며, 협회는 대형마트 직원들이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에 의무휴업일 한시 변경을 요청했고 일부 지자체가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의 이같은 요구가, 명절당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노동자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명절당일 휴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시도하는 협회의 행태를 비판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의 요구는 중소상인들의 매출에 매우 큰 타격을 입히고, 노동강도가 높은 주말근무를 늘리는 것으로 법이 정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동주 한상총련 상임부회장은 지난 21일 체인스토어협회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희망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진행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형마트 법적 의무휴업일 변경을 시도하는 행태는 노동자와 골목상권의 생존권을 내팽개치는 일이라며,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서비스연맹은 협회의 회원사인 유통재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견을 제출하면서 신빙성도, 대표성도 없는 마트노동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앞서 협회는 입장자료에서 최근 서울 소재 모 대형마트 일부 점포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설 명절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85% 이상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서비스연맹은 대형마트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대표조직인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협회가 일방적이고 임의로 정한 서울 소재 모 대형마트 일부 점포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여론조작이나 다름없다며, 협회의 입맛에 맞게 진행된 조사결과를 근거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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