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0/06/05(금) 17:24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세계시장유럽

“2020년 러시아 경제 눈에 띄는 반등 힘들 것”

지난해부터 둔화, 성장률 1.6~1.9% 예상…저유가, 보호무역 관건 

기사입력2020-01-31 17:00

3년 연속 증가하던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들어 주춤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 러시아 기업은 물론 러시아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한국 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러비즈니스협의회와 사단법인유라시아21이 31일 공동으로 개최한 유라시아 비즈니스 인사이트 1월 조찬세미나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이종문 교수는 국제기구의 2020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개하며 “기대한 만큼 역동적이고 눈에 띄는 반등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문 교수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1.7%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과 OECD는 1.6%, IMF는 1.9% 성장을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의 전망치는 국제유가 55달러 기준으로, 유가가 이보다 오르면 성장률도 오르고 이보다 낮으면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통적으로 2019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성장률이 2%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2019년에 나빠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저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학자들이 성장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경제, 2019년 성장세 둔화 뚜렷=러시아 경제는 2015년 우크라이나 사태와 셰일혁명의 여파로 역성장(-2.0%)을 기록한 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성장세를 회복 중이었다. 2016년 0.3%였던 성장률이 2017년 1.8%, 2018년 2.5%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뿐만 아니라 상품수출, 소매매출, 고정자본투자, 실질임금 등 각종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이종문 교수는 2020년 러시아 경제의 성장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종문 교수는 그 원인으로 내부와 외부 요인이 모두 부정적이었다고 했다. 내부요인의 경우, 2018년 성장을 이끌었던 FIFA 월드컵 특수와 일회성 건설 프로젝트의 소멸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 18%였던 부가가치세가 2019년 1월1일부터 20%로 인상됨에 따라 실질 가처분소득과 지출 축소도 발생했다. 이 교수는 러시아의 부가가치세가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정부가 지출관리를 위해 세금을 늘리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에서는 소매매출 증가율이 2018년 2.8%에서 2019년 1.6%로 떨어진 점, 고정투자 증가율이 같은 기간 4.3%에서 2.0%로 줄어든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외부요인에서는 특히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와 더불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정부가 국제유가에 연동해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정도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이 교수는 과거에 비해 국제유가와 경제성장률 사이의 연동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유가 추이에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무역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부진을 겪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러시아 경제는 미국과의 상관관계가 약한 반면 최대 교역파트너 1위는 EU, 2위는 중국이다. EU와 중국 모두 2019년 들어 경제성장률이 축소된 여파가 러시아 경제에도 미친 것이다.

◇러시아, 올해 저유가·보호무역 극복 관건=이종문 교수는 따라서 저성장, 저유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과 EU의 성장 둔화 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2020년 러시아 경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물가억제와 재정안정에 집착한 정책이 러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했다고 보고 정책에 유연성을 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국영기업의 사유화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제도와 법률에서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easy부동산
  • 신경제
  • 다른 세상
  • 정치경제
  • 번지는 행복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 개인회생
  • 공동체
  • 빌딩이야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