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0/06/01(월) 18:47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Live 중기지금 중기에선

온라인 유통 전쟁…소상공인, 오프라인에 안주

정부, 인식·수용역량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책 마련해야  

기사입력2020-03-10 09:28

유통대기업 롯데가 최근 롯데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매장 200여개를 철수하고 온라인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대한 소상공인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소상공인의 인식과 수용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전환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발표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연착륙을 위한 실행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00만개 이상으로 국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은 2017년 기준 2억379만원에 불과하며, 매출액 1억원 이하도 60%를 차지한다. 규모도 영세하고 경쟁마저 심화돼, 시장에서의 생존 자체가 어렵다. 

 

온라인시장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통산업,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시급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거래 확대는 유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유통시장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2015년 54조원에서 2019년 135조원으로 2.5배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쇼핑은 2015년 25조원으로 인터넷쇼핑보다 작았지만, 2019년 87조원으로 인터넷쇼핑을 추월하며 3.5배 성장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같은 추세에서 소상공인이 생존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채용하고, 고객과 시장을 확대해야한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 수준은 미흡하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소상인 스마트상점 보급·확산 및 소공인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스마트상점 적용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총 5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설하고, 소공인의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촉진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성장촉진자금도 신설했다.

 

디지털 전환 준비에 미흡한 소상공인

 

문제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수용할 준비가 됐는지 여부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그렇지 못하며, 스마트상점·스마트공장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표출했다. 2019년 기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2.57점)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수용성(2.31점) ▲디지털 전환에 대한 외부반응(2.57점)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준비 정도(1.59점) ▲디지털 의사전환(1.82점) ▲디지털 전환 실행(1.38) 등 모든 항목에서 보통 수준 이하로 평가됐다(5점 척도 기준).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런 조사결과에 따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인식 및 리터러시(literacy)제고가 선행돼야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디지털 전환의 목표는 매출액상승 아닌 역량제고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수용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디지털 전환의 목표는 매출액 상승이 아닌 역량제고가 돼야 한다. 

 

또 디지털 전환 의식 수준에 있어 소상인은 소공인보다 낮기 때문에, 소상인의 의식 수준 제고와 관련된 정책을 병행해야한다. 개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컨설팅·교육 등의 지원도 필수다. 특히 스마트상점 구축 추진에 앞서 컨설팅을 통해 스마트상점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켜야한다.

 

그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제조 중소기업 위주로 소공인에게는 파급되지 않았으므로, 소공인 스마트화에 앞서 기술지원 정책을 시행해야한다. 

 

아울러 스마트상점·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소상공인이 적합한 공급기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다수의 공급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급기업 선정시 소상공인과 공급기업 간 유착 등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수의 공급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평가해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 지원예산 지속가능성 확보와 실태조사 필요

 

소상인 디지털 전환 지원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도 과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60%를 차지하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등 3개 소상공인업종에 대한 올해 예산은 50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도·소매업의 디지털기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위주로 활용돼,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간 격차 확대에 따른 양극화가 우려된다. 이를 고려한 업종간 예산 포트폴리오 안배도 고려해야한다.

 

이와함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실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요구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디지털 전환 양상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과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디지털 전환 기술 이용 여부▲생산·주문 및 예약 기능 ▲디자인 및 수정 기능 ▲생산·주문 상태 확인 및 추적기능 ▲생산이력 관리 및 사용자 재방문·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항목을 보다 구체화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블록체인
  • 신경제
  • 다른 세상
  • 정치경제
  • 번지는 행복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 개인회생
  • 공동체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