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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고용지원 한계” 지적에 혜택 전업종 확대

“인천공항 사각지대 많아”…고용유지지원금 수준 ‘전업종 90%까지’ 

기사입력2020-03-25 13:35

“정부는 특별고용지원 업종 범위를 현장 상황에 맞게 확대해야 한다.”(3월23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기자회견문)

“사상 최초, 모든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최대 90% 지원”(3월25일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코로나19 피해가 세계 경제위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과 여행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업종에서는 경영위기 여파가 해고와 휴직 등 고용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코로나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 인천공항의 1일 이용객은 약 20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3월23일 현재는 1만명 이하로 1일 이용객이 95% 급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수익 4737억원과 상업시설 등 비항공수익 927억원 등 연간 5664억원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여행과 관광운송 등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추가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공공운수노조는 정책의 사각지대가 많아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정부가 혜택의 범위를 모든 업종으로 넓히는 조치를 단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고용지원 업종 범위를 확대할 것과 인천공항과 영종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 지원 사각지대 많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16일 관련 고시를 제정해, 여행·관광숙박·관광운송·공연업 등 4개 업종에 대한 지원을 올해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 간 강화하기로 했다. 휴업수당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한도를 늘리고, 매출액 입증 없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특별고용지원 대상이 되는 업종의 한국표준산업분류의 소분류에 따른 업종코드까지 상세히 밝혔다. 관련 법에 따라 면허를 얻거나 승인받은 업체 또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공공운수노조는 인천공항의 수많은 하청업체들 중 특별지원업종에 해당하지 않은 업체가 많아 정책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자회사인 지상조업사들은 기타 항공 운송지원 서비스업에 해당하는데, 이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청업체 중 출입국 업무업체, 기내 청소와 수화물 관리 업체도 같은 경우다. 일부 보안검색이나 기내청소업체는 인력공급업체로 지원대상이 아니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이 아니더라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피해 입증 등의 절차를 이유로 휴업수당 지원 신청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공공운수노조는 지적했다. 고용위기가 이미 발생하고 있지만, 지원제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별고용지원에서 제외된 업종의 추가가 시급하다. 그러나 공공운수노조는 “인천공항의 경우, 제외업종 전수조사 후 적용 절차를 거치면 오래 걸리고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제점도 고려했다. 특히 “인천공항-영종지역은 핀셋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인천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나서고,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인천공항-영종지역 전체업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사업장의 임대료 감면을 실시하고, 감면 받은 사업주와 고용유지에 대한 확약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업 특별 지원내용은 대부분 사업주의 손실을 보존해주는 데 그친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혜택 전 업종 확대=정책 사각지대 지적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나놨다. 25일 고용노동부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을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은 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안도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대책은 그간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와 지원수준 상향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휴업수당의 25% 자부담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종사자 수가 일정규모 이하(업종별로 다름)인 우선지원대상기업의 경우 특별고용 지원업종과 동일한 비율(90%)까지 휴업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자부담 비율은 현재의 최소 25%에서 10%까지 낮아지게 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향후 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는 한편, 고용유지지원금이 산업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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