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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기관 대금결제 의무 불이행 유의

계약취소도 빈번, 에이전트 지불능력 확인…⑤인도양 관문 스리랑카 

기사입력2020-05-22 08:30

스리랑카는 글로벌 화물운송의 핵심 관문인 인도양의 허브로서, 꾸준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와 품질을 중요시하는 중산층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품질이 강점인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지역이다. , 국제기금 원조와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11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생 직결분야 위주로 정부지원을 집중해, 이 분야의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코트라의 ‘2020 스리랑카 진출전략보고서는, 그러나 스리랑카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와 함께 정부자금 관련 프로젝트 및 민간사업 기회가 있어 변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시장을 발굴하는데 우선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필수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브랜드와 가격 중시하는 중산층 증가=스리랑카는 세계 석유의 70%, 컨테이너 화물의 절반이 지나가는 인도양의 관문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이점 때문에 중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항구로서 대거 투자를 하고 있어, 스리랑카는 아시아 물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1인당 GDP4000달러가 넘는 선진 개도국이다. 연간 인구성장률 0.5%, 인플레이션 5%, 루피 평가절하율 3%, 실질 경제성장률 6%가 계속될 것으로 가정할 때, 1인당 국민총소득(GNI)2029년까지 8000달러, 2034년까지 12000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스리랑카는 인근 유사지역에 비해 현지인의 교육수준이 높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강한 반면, 자존심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수많은 스리랑카인이 교육 및 노동을 위해 영국, 호주, 한국, 미국, 두바이 등 선진국을 다년간 경험하고 돌아오는데, 이는 제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중산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소득수준에 비해 자동차와 휴대폰 등 보여 지는 고가품에 대한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리랑카 진출을 위해서는 값은 싸면서 품질 면에서도 바이어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수출로 이어지며, 최근에는 제품의 브랜드, 회사의 인지도도 바이어가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은 높은 관세와 익숙하지 않는 상관습,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시장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수입품이 현지 에어전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이들의 평판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韓, 원부자재 수입하고 완제품 공급=스리랑카는 지난해 기준, 우리의 수출 순위 83위 국가다. 스리랑카는 우리에게 원부자재를, 우리는 스리랑카에 완제품을 공급하는 보완적 관계다.

 

우리 기업의 스리랑카 현지투자 건수는 60건 정도인데, 생산시설이나 법인 설립 등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20여건에 불과하다.

 

낮은 임금, 높은 교육수준, 인도양 물류유통 이점 등으로 19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는 섬유·의류 분야 중심으로 우리의 해외투자 선호지역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 베트남 등이 임가공 유망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의류분야 주요 수출국이 수입쿼터를 적용하면서 우리의 현지 투자가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 30년에 걸친 내전이 종식되면서, 경제개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진출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소·중형 보트, 태양광 사업 등 유망=인도양 관문인 섬나라 특성상 소·중형 보트의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현지 제조기반 부족으로 부품 대다수를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한 후 재수출을 하고 있다. 현지 조립 생산이 가능한 바이어를 발굴해, 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스리랑카 정부기관들은 대금결제 의무를 불이행 하거나, 돌연 계약을 취소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태양광 사업도 유망하다. 불안정한 현지 에너지 공급 여건으로 인해 태양광 등 자체 전력생산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 친화적 전력생산 방안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향후 10년 내 전국적으로 100만개 이상의 지붕형 태양광 플랜트 개발계획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몰디브의 경우는 제한된 면적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 수요가 높다. 정부의 태양광 부품·기자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B2B, B2C, B2G로 맞춤형 접근을 할 수 있다.

    

그 밖에 코트라가 뽑은 스리랑카의 수출 유망품목은 메리야스 편물, 뜨개질 편물 플라스틱 제품 종이와 판지 엘리베이터와 기계류 IT 및 정보 서비스 분야 등이다.

 

정부기관의 대금결제 의무 불이행 유의=스리랑카 정부의 대금결제 의무 불이행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스리랑카 정부기관들은 대금결제 의무를 불이행 하거나, 돌연 계약을 취소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정부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대량구매로 많은 현지 기업들이 에이전트로 입찰에 참여하고 외국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납품한다. 그러나 정부에서 갑자기 취소해버리면 현지 기업은 외국 기업에 대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거래하는 현지 에이전트가 주로 정부에 납품해 얻는 매출이 많은 경우, 우리 기업은 신용장(LC)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에이전트의 재무상태와 지불능력을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화장품, 의약품, 의료장비, 비료, 농약 등 특정 제품들을 외국기업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기업을 에이전트로 지정해야 판매·유통을 할 수 있다.

 

의약품의 경우 에이전트를 한번 지정하면 에이전트의 서면동의 없이는 계약기간 전에 에이전트를 변경할 수 없으므로 첫 계약의 경우 계약기간을 1~2년 정도로 짧게 잡고, 현지 에이전트의 계약위반이나 특정 상황 발생시 에어전트를 갑자기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어야 사후 발생할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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