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0/07/09(목) 18:22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세계시장유럽

유럽 경제회복 “V자 아냐…더뎌질 가능성 커”

EU 올해 경제성장률 –7.7%…정책효과와 코로나19 통제가 관건 

기사입력2020-06-25 09:25

코로나19EU2009년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GDP81%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취했거나 취하고 있어, 자동차산업과 관광산업이 경제성장률 기여도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EU 회원국들의 경제충격은 훨씬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기업지원책을 펴고 있는데, 정책효과와 코로나19 통제가 향후 EU경제의 회복시간을 단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 시행=대외경제연구원 선진경제실 오태현 전문연구원은, 한국무역협회가 24일 개최한 ‘Post-Corona 유럽경제 전망웨비나에서 현재까지 유럽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214만명, 사망자는 18만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EU지역에서 치명률이 높은 원인은 높은 고령인구 비중과 의료시스템의 낙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EU국가들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고 있다. 규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기업의 은행대출을 정부가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또 생계 및 일자리 지원, 세금감면 및 납부유예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산업인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이 있었는가 하면, 이탈리아의 경우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의 국영화를 결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2차 경기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EU 및 유럽 주요국은 적극적인 통화정책도 내놓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7500억유로 규모의 전염병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추가적으로 13500억유로로 확대할 것을 결정했다. 동시에 자산매입프로그램에서 매입되는 자산이나 담보 기준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기준금리도 상당기간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양책에도 극심한 경기위축 불가피=그러나 이런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기업지원책에도 불구하고 2020년 극심한 경기위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이미 어느 정도의 경기둔화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기하락폭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유로존 경기는 약 3.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회원국별로는 프랑스가 -5.8%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4%에 근접하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일 전망이다.

 

노동시장 불안정성도 커졌다. EU 역내 단일시장을 추진하면서 사람이나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지만, 코로나19로 막히면서 오히려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생산중단으로 인한 일시적인 해고나 실직 등으로 인해 EU에서의 노동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각국 봉쇄조치로 인한 소비위축을 보면, 30~40%의 소비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국, 독일, 이탈이아에서의 소비위축이 두드러진다.

 

자동차·관광산업 비중 큰 회원국 타격=EU의 대표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산업을 보면, 114만명의 근로자가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142만대의 생산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국 중에서는 자동차산업의 비중이 높은 독일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다음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다.

 

 

관광산업 역시 유럽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특히 유럽은 대표적인 여름관광지로 1년중 6월에서 9월 사이에 연간 방문객의 50% 이상이 집중된다. 만약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40% 이상 관광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부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두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전반적인 경제활동 위축은 교역 감소로도 이어진다. 중국, 미국, 독일의 수출급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과 함께 시장점유율 하락까지 예상되는 나라는 영국, 스페인, 벨기에 등이다. EU 27개국의 2020년 수출입 전망 보고서를 보면 EU 역내수출은 9%, 역외수출은 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또한 역내수입이 11%, 역외수입은 14%가 예상된다.

 

V자 회복 어려워, 경기회복 느려질 듯=이에 따라 주요 기관들은 올해 EU의 경제성장률을 7.3~-7.7%, 유로존 출범 후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020년 유럽의 경제회복 추이는 과거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한 V자형 경제성장률 회복추이와는 다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2차 유행을 하면서 느리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제회복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경제 회복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두 가지 요인은 정부 정책의 효과성과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 여부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노출되거나 또 이로 인한 구조개혁과 같은 정치개혁 필요성이 제기되거나 하면, 회복에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easy부동산
  • 신경제
  • 다른 세상
  • 정치경제
  • 번지는 행복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 개인회생
  • 공동체
  • 빌딩이야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