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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짓는데, 수출길 찾는데…어려움 있다면

현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가는 ‘경기도 기업SOS’ 노크 

기사입력2020-07-01 15:00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치한 경기 기업SOS지원센터   ©중기이코노미
#1.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제조업체 S사의 진입도로는 경사가 심해서, 여름 장마철이면 이 회사를 비롯한 인근 기업들이 토사로 인해 각종 피해를 입었다. S사는 경기도 기업SOS넷에 애로사항을 접수한 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도로를 재포장하고 우수로를 정비할 수 있었다.

 

#2. 경기도 용인시 북리 당하교 인근에 입주한 4개의 기업으로 가는 진입로는 좁았다. 제품 수송을 위해 대형운송차량이 오고가고 할 때마다 공장 경계벽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이들 기업은 경기도 기업SOS넷에 기업애로 해결을 요청했고, 기업SOS는 경기도와의 소통을 통해 해당 도로를 정비하고 교량보강 공사를 완료하도록 도왔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은 말 못할 고민이 한둘이 아니다. 이처럼 공장 인근 도로환경을 개선도 해야 하고, 노후화된 설비도 교체해야 하며, 자금이나 판로를 확보하는 것도 늘 걱정거리다. 하지만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절차도 복잡하고, 심지어 해결방법도 찾지 못해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럴 때 누군가 어려움을 들어주고, 공장으로 찾아와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준다면 어떨까.

 

경기도 기업SOS는 지난 14년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온 기업고민 상담소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경기도청 특화기업지원과 양기석 기업SOS팀장은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SOS는 불합리한 제도로 불이익이나 피해를 입었거나, 정보부족으로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상담소통센터라고 소개했다.

 

경기도 양주시의 경사진 진입도로로 인해 발생한 기업 피해를 해결한 사례.<사진=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

 

기업애로 처리 경기도 기업SOS’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든다

 

경기도 기업SOS는 중소기업이 경영 일선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경기도의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이다. 경기도는 2007년 경기도와 31개 시·, 공공기관, 산학협력단, 경제단체 등 94개 기관이 참여하는 기업SOS지원단을 구성했다. ··군 유관기관 간 상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기업애로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2009년에는 온라인 상담을 강화하고, 경기도로 접수되는 기업민원을 일원화했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SOS지원센터를 구축했는데, 그 운영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맡았다. 온라인플랫폼 기업SOS넷을 통해, 기업애로 접수와 해결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기업SOS지원센터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이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줄 수 있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컨설팅으로 연결해주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 기업현장기동반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는다.

 

기업SOS에서 상담할 수 있는 유형은 공장설립 주변 인프라 창업·벤처 자금·융자 지원 판로·수출 기술·인증 세무·회계 인력·교육 등 다양하다.

 

 

지난해 기업SOS넷에 접수된 기업애로는 총 4646건인데, 이 가운데 4643건이 처리 완료됐고, 공장설립 등 3건은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애로는 판로·수출 문제로 총 547건이 접수됐다. 자금·융자 지원은 531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도 주변 인프라(162), 기술·인증(156) 등도 기업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최근에는 자금과 판로가 고민의 주였다. SOS지원센터로 상담을 요청한 한 여행업체는 두 달여간 예약이 0건으로 한계상황에 몰려있었다. 해당 기업이 폐업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버틸 수 있도록 SOS지원센터는 신용보증재단의 자금지원을 연결해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OS지원팀 임장빈 부장은 단순히 지원사업 안내와 같은 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하지만, 규제개선이나 인·허가 관련 문제들은 관련 기관과 협업을 해야만 해결이 가능한 일들이라 열린 마음으로 기관 간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정부와 경기도, 각 시군의 지원사업들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 기업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사업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기업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안내하는 것도 SOS지원센터의 역할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기업 애로 발굴하고 해결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

 

경기 기업SOS지원센터에서 전문가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와 불합리한 규제 해소를 위해 정례적인 현장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관련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제기획관이 주관하는 기업SOS원스톱처리 현장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보다 촘촘한 경영애로 해소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기업별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제실 소속 실··과장이 참여하는 개별기업 현장방문을 수시로 진행한다.

 

특히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2020년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중소기업이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기반시설 개선 노동환경 개선 지식산업센터 개선 작업환경 개선 등 4개 분야로 이뤄진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60~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양기석 기업SOS팀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기업애로 해결 지원행정인 기업SOS는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경기도는 중소기업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도록 돕고, 지원이 이뤄진 후 사후관리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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