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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고 공짜 없는 투자…신뢰 사라지고 있다

‘부동자금 1100조원 시대’ 현명한 자산관리는 

기사입력2020-08-06 09:53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현재 자산관리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슬기로운 대처법이 필요한 시기다.

 

자산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세 가지 요소와 그 해법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정답이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하나의 자산만 지속적으로 좋을 순 없었다. 특히 요즘에는 글로벌 전체가 요동치고 있으며, 글로벌 정치환경에 따라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분산투자일 것이다. 특히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헤지펀드의 제왕레이 달리오 회장의 포토폴리오 전략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 브리지워터는 4월말 기준 운용자산이 1380억 달러로,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브리지워터 운용실적을 보면, 지난 26년 중 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 달리오 회장의 ‘all weather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손실을 줄이고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자산배분은 주식 30%, 채권 55%, 7.5%, 원자재 7.5% 정도다. 상황과 개인의 성향에 따라 조정은 필요하지만, 장기간 시계열 분석을 해도 목표한 성과가 달성 가능했다. 자산관리 시장에서 확신에 의한 집중투자를 지양하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리스크 관리가 되면서 손실은 줄이고 꾸준한 포트폴리오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둘째 공짜는 없다. 최근 들어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유동성 장세로 인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상승한 상태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에 수익을 얻는 경험을 했다. 또한 원유시장의 과도한 하락으로 원유ETF 및 원유ETN에서 수익기회가 있었다. 평상시 원유 선물에 대해 롤오버코스트 등 비용부분과 다양한 수익구조 및 리스크를 분석한 후, 투자를 했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초저금리 상태였지만, 외화보험 확정금리 상품도 3% 후반의 10년 확정금리로 투자가 가능했었고, 최근 공시이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단 몇 개월 만에 해지하더라도 10% 전후의 수익을 리스크 없이 거둘 수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분산투자일 것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따라서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경제학자이면서 4회 연속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을 역임했던 앨런 그리스펀(Alan Greenspan)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돈을 밝히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돈 없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생각의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더 많은 부를 축적할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셋째 신뢰가 없어지고 있다. 그동안 사랑받았던 사모펀드 등이 작년부터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는 특정 자산운용사의 일탈로 보았지만 최근 들어 동시 다발적인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 신뢰의 손상은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도의 허점과 금융사의 관리능력 부재 그리고 개인이 리스크를 분석하지 않는 등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크나 큰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자산관리를 아무리 잘 했을지라도 문제를 발생시킨 사모펀드에 은퇴자금 용도로 사용할 거액의 자금을 투자했다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투자상품에 투자하면서 원금을 복구하라는 요구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품의 론칭부터 판매절차 등 여러 지점에서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관계자들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향후 다시는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무조건적인 회피도 주의해야하지만, 상품과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우선돼야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많은 변동성도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장기투자가 원칙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목표수익을 달성했다면 이익실현을 통해 또 다른 투자기회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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