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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의 사회적 책임 CSR

ISO26000, 국가 민간 공공 영리·비영리단체 등 사회조직의 지침 

기사입력2020-10-12 00:00
조병옥 객원 기자 (cho2479@daum.net) 다른기사보기

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경영학 박사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개념이나 정의를 얘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회적기업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컨설팅을 위해 기업체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CSR이란 용어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흔히 사회공헌, 기부, 사회적 기업 아닌가요?”라고 단편적인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 조직이나 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및 조직을 뜻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경제, 환경, 사회의 3가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행동이나 활동들을 말한다.

 

정리하자면, 사회적기업은 실체가 있는 조직이나 기업을 말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어떤 주체나 실체가 아니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이나 활동을 말하기 때문에 기부나 사회공헌은 이러한 기업활동의 일부분에 속한다.

 

CSR이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용어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거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책임이라는 단어로 인해 또 다른 법적 책임이나 새로 생긴 의무사항 정도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CSR이라는 세글자를 우리처럼 영어를 직역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용어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지속가능경영또는 윤리경영등으로 인식하고 있다.

 

CSR 용어 정리
<자료=조병옥 대표>

 

우리도 지금부터는 CSR을 지속가능경영이나 윤리경영 등의 의미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사회적 책임이란 단어 대신 기업의 사회적의식, 사회적영향, 사회적계약, 사회적가치, 사회적피해, 사회적훼손, 사회적물의 등과 같이 기업이 사회일원으로서 가져야할 다양한 관계적 의미로 해석하고 이해한다면, CSR을 좀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용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가지 간단한 질문 형태의 예를들어 설명하면, 비슷한 규모로 동일한 수익을 내는 A기업과 B기업이 있다고 할 때 A라는 기업은 환경오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돈을 버는 반면 B라는 기업은 사회적 약자 고용, 친환경 제품개발 등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돈을 번다면 A기업과 B기업은 각각 사회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할까?

 

이에대한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B기업의 손을 들어주는 비슷한 대답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우선 기업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소비자의 시각이 예전과는 많이 바뀌었고,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것외에 사회를 구성하는 유기체로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해야 그 기업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국제적으로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정량적으로 설정하고 평가할수 있는 CSR 지표를 만드는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CSR이란 개념이 등장해 발전하게된 데에는 UNGC(UN Global Compact)ISO26000이 큰 역할을 했다.

 

CSR 출현 배경
<자료=조병옥 대표>

 

2000년에 발족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1999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유엔사무총장이었던 코피아난이 전세계 기업에게 UNGC 지지 및 동참을 촉구하면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에 10대 원칙을 제정 발표하고 각국의 기업이 실천하도록 해당 국가에 권고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이후 글로벌 대기업들을 선두로 기존의 경영적(경제적) 성과에 추가적으로 환경적·사회적 성과를 고려하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도입되는 기업환경의 변화와 맞이하며 CSR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와함께 201011ISO26000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적 지침 및 표준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공표되면서부터 기업들에게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과 함께 ISO26000(사회적책임경영시스템)을 기업경영에 필요한 시스템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ISO26000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타 인증들과는 다르게 ISO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침(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아니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침(SR,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기업이라는 특정 조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을 통칭하는 것으로 즉 국가, 민간, 공공, 기업, 영리·비영리단체 등 사회 모든 조직을 포괄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을 대상으로한 다른 경영시스템처럼 요구사항을 다루기보다는 지침서의 역할로 인증서 발행과 같은 인증제도가 아닌 권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책임의 자발적인 활동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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