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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AAS’…쉽고, 가치 만들어야 확산

공장에서 CPS가 보편화될 세상은 언제쯤일까 

기사입력2021-05-25 11:06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CPS(Cyber Physical System)를 실현하는 표준입니다.”

 

최근 국내 스마트공장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열중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AAS(스마트 제조 분야의 핵심 표준)의 보급교육에 깊이 빠져 있다. 좀처럼 익숙하지 않은 이 용어로 범벅이 된 강의를 듣게 하자니 보이지 않는 당근과 채찍이 동원됐다. 들리는 소문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동영상 강의와 교육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과정은 시험도 친다. 8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시험내용을 보니 시험문제를 낸 이들의 고심이 보인다. 시험 평가과정이 될 수 없는 과정을 억지로 객관식시험이라는 편리한 틀로 끌고 가려 하면서 생긴 모습으로 이해된다.

 

필자 같으면, 평가절차가 길고 다소 복잡하고 어려워도 차라리 에세이를 쓰라고 할 것 같다. 객관식 평가가 말그대로 더 공정할까? 그렇다면 대학은 왜 객관식 시험 문항보다 주관식 문제를 더 많이 제출할까? AAS라는 것이 객관식 문제 몇 개로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을까?

 

그간 별로 알려지지 않던 AAS라는 용어가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활동을 하는 이들의 필수 숙지 용어가 될 것 같다. ‘Next Big Thing’은 아니어도 그게 뭔데?’ 정도의 반응은 얻게 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 그 말뜻만 이해하기 위해 약 5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면?, 그래야 AAS기초개념응용방안정도를 겨우 이해할 수 있다면?

 

어찌됐든 그렇게 이해한 AAS를 가지고, 제조기업이나 제조현장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그 이유는 AAS가 혁신의 확산이론이 제시한 요소를 제대로 만족하지 못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혁신의 확산이론은 먼저 혁신이 무엇이든 쉬워야 하고(Ease of Use)’, ‘가치(Peceived Value)’를 제공해야 수용되고 확산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혁신의 수용과 확산을 촉진하는 요소로서 규제(Regulation)’ 등이 작용할 수는 있다. 스마트공장 컨트롤타워는 이 규제의 힘을 맹신하는 모양이다. 이는 오산이다. 이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초기단계에서 이런 시행착오를 충분하게 경험하지 않았는가?

 

AAS가 제일 먼저 극복해야 하는 것은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또 두번째 극복할 것은 실제 가치 만들기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당장 기업 중에 AAS의 가치를 인정할 곳의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중견기업은 결코 아니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활동 수준과 성과를 만들기도 버거워하는 것이 기업이다. 규제의 힘을 은근히 기대하는 것을 알 수는 있는데 규제 운운만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이 입질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추진을 하는 곳에서는 당근과 채찍이란 유인책은 만들어지고 또 그 일에 참여하는 사람과 예산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필자도 기회가 닿는대로 이런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경험을 해야만 현장 얘기를 세상과 나누고 이런 저런 대안을 내어놓을 수 있기 떄문이다.

 

AAS가 제일 먼저 극복해야 하는 것은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얼마나 쉬운가는 상대적이다. 그래서 꼭 인지된(Perceived)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아직은 쉬어보이지 않는 AAS가 얼마나 쉽게 느껴질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누구에게 교육을 받지 않아도 이리 저리 궁리하면서 사용법을 익힌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은 사용하기 쉬워야 확산이 된다.

 

두번째 극복할 것은 실제 가치 만들기다. 현재 현장에서는 AAS없이도 CPS(가상 물리 시스템)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이것을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를 벌써 판매 중이다. 또 누군가는 이를 활용하고 있다. 활용한 이들은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돈버는 것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소수의 이야기다. 그래도 이런 소수의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소재로서 사람들의 입과 귀를 통해 전해지면서 관심도는 점차 올라가는 중이다. 이는 일부의 활동으로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쉽지 않고, 가치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이 혁신의 방향성을 믿으면서 추진력을 올리고 있다. 방향성은 틀려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속도와 추진력이다. 추진력이란 한정된 자원을 배분해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지혜와 섬세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국가 제조업 전체를 놓고 추진하는 것보다는 초기에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간 정부 사업활동 속에는 계획은 거창하게, 결과는 나중에 누군가 알아서 챙겨라!’라는 프레임이 적지 않았다고 본다. 이를 따르는 것이 당장은 편리하겠지만 실사구시를 염두에 둔다면 계획은 겸허하게, 성과를 실속있게라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야 생태계가 점차 변화에 대응하고 수용하고 확산하는 길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 본다. 이는 필자의 주장이 아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인간이 축적한 오래된 혁신연구의 결과를 인용한 것뿐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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