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1/12/02(목) 17:24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기술미래HIT! 이 기술

“이젠 해외 진출기업 스마트공장도 지원할 때”

국내든 해외든 준비된 기업이라면, 엄격하게 심사해 지원하자 

기사입력2021-06-09 11:3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현대자동차의 엑셀 승용차가 거리를 주행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더라구요.”

 

1990년대에 외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이런 이야기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외국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시절, 해외출장 중 길거리에서 국산차를 보면 마치 고향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한국인의 공통점이었다.

 

그런데 더는 아니다. 불과 30년이 지난 지금 동네 주차장에 서 있는 차량들은 국산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가 거의 반반이다. 놀라울 것도 없다. 국가경제가 발전한다는 증거이며, 다양성이 증가한 선진국 대열에 우리 사회도 끼어드는 모습일 뿐이다

 

우리 보다 잘 살던 일본은 이미 겪어 본 일이다. 15년 전 도쿄의 일본 지사장 집에 초청돼 가 본 아파트 주차장 모습이 딱 그랬다. 프랑스 국적의 일본 지사장은 일본차 토요타를 몰고 있었는데, 그가 사는 동네 아파트 주차장에는 온통 유럽과 미국에서 온 차로 가득했다. 꼭 잘 사는 사람들 단면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일본 지사 현지 직원도 오래된 GM차를 중고로 구입해서 타고 있었다. 중고라서 문제가 많다고 툴툴거리면서도 일제차를 타지 않고 외제차를 고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마음을 이해했다. 지금 우리 사회도 그렇다. 국산차가 가성비가 좋아도 외국차를 선호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이들에게 국산차 타는 것이 애국이다!”라고 하면, 감정섞인 반박을 들을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국산차 타고 애국심 발휘했다고, 네가 해준 게 뭔데?”

 

누가 맞고 틀리고 따질 일도 아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같은 나라에 살아도 세대마다 가치관과 관점이 다른 것이 이젠 자연스럽다. 그런 세상에서 애국심에 기대어 뭘 좀 해보려는 것 자체가 하수의 생각일 수 있다.

 

이제는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생각해볼 때가 됐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그런데도 스마트공장활동에는 이상하게 애국심이 전면에 가려있다.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이 대표적이다. 그 정책에 스마트공장이 유인책으로 들어가 있다. 이런 정책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봐 줄 수도 있지만, 따져 보면 그렇지 않다.

 

대개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스마트공장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 올려줄 것으로 믿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공장을 애국심으로 추진해서는 곤란하다는 말이다.

 

이 말은 이제 스마트공장을 국내 제조공장에만 적용하거나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스마트공장은 국내이든 해외이든 어디든지 국내 제조기업이 활동하면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면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 기업이 한국기업이고, 세금도 한국에서 내고, 국민을 고용하는 한 그들이 전세계 어디로 나가든 더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간 국내 스마트공장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해외 진출기업의 스마트공장도 지원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시행되는 정책은 반대 방향을 보인다. 현실을 잘 제대로 모르고 책상에서 일이 추진된 또 다른 사례는 아닐까.

 

돈을 좀 줄테니 해외공장 국내로 들여오라!”

 

기업은 해외로 진출할 때도 수 만가지 고민을 하고 간다. 반대로 되돌아 올 일에도 당연히 그렇게 고민한다.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의 유인책으로써 스마트공장 지원은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작은 조건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그런데 이젠 좀 더 크게 봐야 한다. 단순한 이분법적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리쇼어링이 애국이고, 그 반대는 애국이 아니다가 아니란 말이다. 스마트공장 지원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생각해볼 때가 됐다. 국내 4대 기업이 돈보따리를 메고 나가 미국에 40조원이 넘는 투자를 하는 시대다해외 진출을 꼭 할 수 밖에 없는 중견 제조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정부가 지원하지 말아야 될 이유가 있을까

 

물론 이런 지원에는 조건을 단단히 붙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지원을 필요한 기업은 스스로 준비하고, 분석하고, 대안을 찾고, 제대로 기획하라!’ 준비된 기업만 지원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잘 꼼꼼히 준비하고 요청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엄격하게 심사해서 필요한 지원을 하자. 그렇게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국내든 해외든 스마트공장 지원을 따질 필요가 없게 됐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신경제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