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1/12/02(목) 17:24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키워드이슈

품위있는 공장에 ‘MZ 세대’의 인재가 모인다

건물, 공간, 환경…일할 젊은이의 마음으로 일터를 꾸며야 한다 

기사입력2021-07-10 00:0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보기 좋은 음식이 더 맛있네요.”

 

같은 음식도 예쁘게 세팅을 하면 찾는 손이 더 많다. 자연스런 이치다. 이런 이치가 공장에도 적용돼야 한다. ? 그래야 직원이 신이 나고, 그곳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좋은 인상을 지니고 돌아간다.

 

공장을 예쁘게 꾸미라는 말인가?’ 큰 돈을 들여 예쁘게 꾸미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같은 공장이라도 품위 있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은 ‘35S(정품, 정량, 정위치,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이다. ‘35S’가 적용되는 공장이나 공실을 만드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든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이든, 이런 환경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나서 공장의 다른 요소도 돌아보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설비나 라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요소를 말하는 것이다. 공장을 담고 있는 공실의 인테리어, 예를 들어 벽면이나 기둥의 색상, 디자인, 조명 등이 조금 다르게 조화롭고 품위가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 특히 직원이 사용하는 휴게장소나 외부 손님이 이용하는 미팅 공간은 이런 맥락에서 자신들만의 차별 요소를 추가해 업그레이드하자는 말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색상 소리?’ 이렇게 볼멘소리하는 경영자가 있다고 하면 분명 하수다. 고수는 점차 이런 것으로 차별하고 앞서간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인재가 온다. 또 방문한 고객이 조금 다른 감흥을 기억하고 돌아간다.

 

MZ세대의 생각은 월급을 주고, 작업복을 입히고, 공장 밥만 잘 제공하면 된다는 베이비 붐 세대와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일은 고되어도 카페와 같은 휴식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고급 냉커피를 마시기를 원한다. 휴식시간에 좋아하는 음악도 듣기를 원한다. 그렇게 휴식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공장을 지을 때도 주변의 지형물이나 환경, 또 다른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그곳에서 일할 젊은이의 시선과 마음으로 일터의 환경, 건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방문을 했던 경남의 한 기업은 공장 출입구는 물론이고 벽면 등을 특별한 색상으로 도색을 했다. 경영자에게 물어보니 색상 경영을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색상을 통해 공장 근로자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해당 장소의 의미를 환기하기도 하고, 특히 위험장소는 주의를 환기하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보통 공장은 회색으로 모든 것을 통일한다. 그렇다 보니 이 공장 저 공장 동일한 모습이다. 이런 통일된 공장 분위기를 자신만의 차별화로 바꾸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부분 부분 벽을 다른 색상으로 칠하고 디자인도 가미하자. 그렇게 해서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함과 차이나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자.

 

이미 대기업은 공장 현장 휴게실에 작은 공원을 꾸민다. 연못도 만들고 나무도 가져다 심어 놓았다. 휴식시간에 직원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하는 공간임은 말할 나위 없다. 어떤 공장은 채광을 신경 쓴 곳도 있다. 특히 식당 공간에 자연 채광이 되도록 배려한 곳도 있다. 점심이든 저녁을 먹는 시간이라도 직원들이 더 안락하고 리프레쉬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도 이런 변화를 만드는 기업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에 이런 투자 여력이 있을 리 없다. 스마트공장과 더불어 이런 공장환경 업그레이드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조만간 제안해 볼 셈이다. 이렇게 한다고 당장 매출이 늘고 이익이 늘지 않아도 필요한 사람을 유치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람 즉 인재가 중요하고 그들이 올 수 있도록 환경을 꾸며주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공장을 지을 때도 점차 주변의 지형물이나 환경, 또 다른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값싼 샌드위치 패널로 적당히 짓는 싸구려 건물로 보이는 공장은 난개발의 상징이다. ‘바쁘다 바뻐를 외친 세대의 생각으로는 MZ세대의 인재를 불러올 수 없다. 산업공단에 가보면 실제 나조차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도 기업인들은 연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하소연만 한다.

 

그곳에서 일할 젊은이의 시선과 마음으로 일터의 환경, 건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진짜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신경제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