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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 사업모델 열악”

차별없는 기술로 전전, 정부지원에 목 매…탄생과정에 혁신 필요 

기사입력2021-10-25 00:0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창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신세대 인재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기에 창업의 역할이 숭고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 삼성, 현대, LG와 같은 대기업보다도 창업된 신생 성장기업을 선호하는 신세대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 창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청년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 창업 현상을 현장에서 들여다 보면 볼수록 창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그리고 후진국을 가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진국 환경에서 태어나고 활동하는 사람도 다른 나라의 창업 지원프로그램이나 정책을 활용해 창업 기회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K-Grand Startup’ 프로그램이 그런 예다. 전세계 국가에서 수 천명의 창업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신청을 한다. 수 천만원의 지원금과 한국에서 사업을 할 기회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정부는 이런 사업을 통해 국가의 이미지도 끌어 올리고, 동시에 성공한 창업기업이 국내에서 자리를 내릴 경우 생기는 좋은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일을 위해 적지 않은 예산과 지원인력이 투입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국가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고, 국가간에도 더 나은 창업 프로그램 브랜드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

 

수 천, 수 만명이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은 진화 중이다. 점차 K-Pops에서 신인가수 선발의 치열한 공개경쟁 원리가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과거에는 적당히 고민하고 다소 특별한 내용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계획서를 내면 선발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정도로는 선발이 보장되지 않는다. 점차 경쟁률이 올라가 수십대 1의 경쟁을 거쳐야 하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아니면, 창업지원 선발 등용문을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가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창업 관련 아이템은 4차 산업혁명에 등장하는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혁신기술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하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디지털 기술을 바탕에 두는 것은 이제 기본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발 심사과정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와 IT기술을 아는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고, 그들의 인맥과 지인을 통한 영업을 해서 창업하는 사례가 스마트공장 솔루션 영역에서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기업들 중 상당수는 열악한 사업모델 구조 속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창업가들이 만든 사업계획의 사업모델은 실제로 잘 들여다 보면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다. 대부분 세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뜻이다. 차이점은 기존 모델을 새로운 혁신기술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정신을 버무려서 새롭게 보이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공개 선발과정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선발과정에서 국가간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북미나 유럽 등에서 창업 경쟁원리가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창업도 치열한 환경으로 빠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 주머니 돈으로 창업하든, 정부지원 또는 투자자의 지원으로 창업하든 상관없다. 치열한 것은 바뀌지 않는다. 이제는 창업을 시도한다고 하면, 이처럼 글로벌 세상에서 경쟁하고 도전해서 이겨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한국의 스마트공장 생태계에서는 이런 창업원리와 거리가 있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오래 전에 남이 지나간 길 위에 적당히 올라타고 돈벌이 하려는 일이 등장한다. ‘저렇게 해서 과연 몇 년이나 갈까?’ 이런 생각이 드는 수준의 아이디어준비과정을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이런 일이 만들어지는 배경에 정부지원 스마트공장 사업도 한 몫을 한 것도 알 수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현장에서 잔뼈가 좀 굵은 전문가와 IT기술을 아는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고, 그들의 인맥과 지인을 통한 영업을 해서 창업하는 사례가 스마트공장 솔루션 영역에서는 적지 않았다. 실제 이들은 정부에서 엄청난 비용을 뿌리는 환경을 잘 이용해서 기회를 잘 잡으면 연간 2~3건의 정부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잘하면 10억 원 정도의 사업 매출실적을 올릴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새로운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이 탄생했다.

 

그러나 그런 기업들 중 상당수는 열악한 사업모델 구조 속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차별점 없는 기술로 만든 상품으로 정부 지원정책에 목을 매고, 점차 좀비처럼 생활하는 수준으로 빠져 드는 것이다. 2014년 이래로 이런 기업들이 적지 않게 등장한 것을 데이터와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출은 좀 있으나 영업이익이 부실한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런 경험이 다시 되풀이 되는 현상이다.

 

아무리 창업의 숭고함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뻔히 보이는 좀비의 길로 들어서는 이들을 보면, 이것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이런 수준의 좀비기업이 어림잡아 수백개다. 이들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역할도 한다. 수주를 해 납품을 했지만, 사용하는 기업에는 엉성한 제품과 불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어렵사리 구축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작동하기도 전에 무용지물이 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스마트공장 기업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를 한다고 해도, 이런 사례가 숨겨져 존재한다면 한국의 스마트공장이 제대로 정착될 리가 없다.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의 탄생과정에서 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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