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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미래기술로드맵

증강현실(AR) 기술…산업간 균형·융합이 관건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발전 필수…콘텐츠 특허 26% 中企 

기사입력2017-08-16 15:08

미래지식서비스산업의 핵심으로 등장한 증강현실(AR) 기술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크다. 증강현실(AR)은 실제공간에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구현해 내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디스플레이기기와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배경·환경 등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가상현실(VR)과 달리,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가상현실이 현실과 단절시켜 사용자가 가상세계에 몰입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면,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 속에서 사용자가 가상이미지를 조작하고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러 산업이나 유통 등에서 그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AR산업콘텐츠·네트워크·디바이스 균형발전 필수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AR산업은 콘텐츠와 서비스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뗄 수 없는 C-P-N-D 생태계형 산업으로 분류된다.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활용(D), 유무선 통신망(N)을 통해 앱스토어 등 플랫폼(P)에 접속한 뒤 콘텐츠(C)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AR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네트워크, 디바이스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콘텐츠 분야는 최근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 발전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현재까지 게임이나 교육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향후 시장규모는 급속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발간한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16~2018’에 따르면, 2013911200만달러였던 증강현실 콘텐츠시장은 20181713100만달러까지 커진다. 활용도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의료, 산업, 군사 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 콘텐츠 특허 360건중 26%가 중소기업

 

기존 현실을 활용할 수 있어 비교적 간단히 제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좋다. 가상현실과 달리 별도의 보조기기가 없어도 되니 어지럼증 등 부작용도 드물다.

 

로드맵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출원된 국내 증강현실 콘텐츠 특허 360건 가운데 26%가 중소기업이 출원한 것이다. 그 다음은 대학·연구소·공공기관이 24%였고, 나머지는 개인(23%), 대기업(20%), 해외출원인(7%) 순이다. 내외국인 비율로 따져봐도 한국인이 94%에 달해 기술자립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아울러 IT 및 전자 제조분야에서 선도국인 한국의 경우, 우리 기술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연구되고 있어 시장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국내의 경우 정부부처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나, 해외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기업이나 기술을 인수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강현실 기술이 특정사업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기술영역이 포괄적이고 다양해 하나의 기업이 사업을 해나가기 어려운 탓이다.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소송도 크게 늘고 있다. 일례로 세계 최대 특허관리금융회사로 알려진 인텔렉츄어벤처스(Intellectual Venture)는 캐논을 상대로, 해양 전자기기·내비게이션 등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NAVICOARCZAR를 상대로 증강현실 기술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콘텐츠서비스의 경우 비즈니스모델 특허로 보호 가능

 

따라서 국내 증강현실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관련 특허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콘텐츠서비스의 경우 비즈니스모델 특허로 보호가 가능하다.

 

동시에 소비자 욕구가 다양해지고 고품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개발 및 검수에 필요한 장비, 공간 등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전해영 연구위원은 국내외 AR·VR산업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증강현실 기술은 다양한 산업들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정부가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고,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국립박물관,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등과 연계해 콘텐츠 유통경로를 다각화하는 방식이다.

 

기술로드맵은 과도한 개인정보 이용, 음성적 산업 확대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법제도를 제정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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