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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돋친 듯 팔린다면…‘selling like hotcakes’

Food and eating culture Metaphor② hotcake, pancake, toast, sandwich, pie 

기사입력2019-07-04 12:16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번 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빵(bread)을 주식으로 하는 미국 식생활 문화와 관련된 표현을 집중 분석한다. 밀가루로 만든 cake, pancake, sandwich, pie, pizza 등 실로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빵은 미국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먹거리다. 이 일상의 익숙성이 그대로 그들의 언어에 투영됐다. 

먼저 cake 관련 표현으로서 ‘sell like hotcakes’는 반드시 알아야한다. ‘to be sold very quickly and in large amounts(대단위 양으로 빨리 팔리다)’라는 의미의 은유 표현이다. ‘호떡집에 불났다’는 한국어 표현과 비슷한 맥락의 뜻이다. 예를 들어 어느 자동차기업이 새로 기획 출시한 SUV 모델이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The new SUV model we have just released is now selling like hotcakes.

미국인들은 아침식사로 ‘pancake’를 즐겨 먹는다. 밀가루에 우유와 계란을 넣어 납작하게 구운 ‘pancake’는 단맛의 ‘syrup’을 발라 먹는 빵이다. ‘pancake’를 동사로 써, 이 케익의 납작한(flat) 형상을 의미 확대한 표현은 미식축구 담화(American football talk)에서 널리 쓰인다. 미식축구 경기에서 공격선수(offensive line)가 뒤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는 running back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상대방 수비선수(defensive line)를 막아서 밀쳐 버리는 기술을 ‘block’이라한다. 이 때 힘이 너무 좋아서 상대선수를 밀쳐 바닥에 뒤로 납작하게 넘어지게 만들어 큰 공격 구멍(hole)을 만들었다면, 그 선수가 ‘pancake’했다고 말한다. 

box1#Jon Runyan pancaked him and created a huge hole for the running back.

어느 자동차기업이 새로 기획 출시한 SUV 모델이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The new SUV model we have just released is now selling like hotcakes.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미국 사람들이 아침에 가장 흔하게 먹는 빵은 구운 식빵(toasted bread)이다. 가정에서는 물론 24시간 미국식 아침식사(American style breakfast)를 제공하는 diner에 가면, 가장 전형적인 아침식사로 커피와 함께 two eggs와 햄이나 베이컨 그리고 toasted bread를 버터나 잼에 발라 먹도록 내놓는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영어에서는 뭔가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에게 ‘You're toast’라고 해, ‘You're in big trouble’이란 뜻의 강한 경고성 발언을 할 때 널리 쓴다는 점이다. 아마도 식빵을 다 굽게 되면 거의 탄 것처럼 구워져서, 한국어로 ‘너는 끝장이다’와 비슷한 뜻을 전달하기 때문인 듯하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불법으로 사익을 취득하는 동료에게,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심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경고성 발언을 할 수 있다.

You must stop doing this. If the boss finds out about it, you are toast.  

미국 사람들은 점심으로 hamburger나 sandwich 등을 즐겨 먹는다. 잘 알려진 것처럼 sandwich라는 단어는 18세기 초 영국에서 노름에 빠진 Sandwich 공작이 중단없이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빵 2조각 사이에 다른 음식물을 끼워 넣어 먹었고, 그의 이름을 따라 이런 종류의 빵을 Sandwich라고 부른데서 생겨났다. 이런 유래로 미국영어에서 sandwich를 동사로 써, ‘to be in a very small space between the two other things(좁은 공간에 2개 사이에 끼어있다)’라는 상황적 의미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하철 좌석에 앉았는데, 양쪽에 덩치가 매우 큰 사람이 있어 매우 불편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I got sandwiched between the two huge men.

미국회사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sandwich leave policy’가 있다. 한국회사에서는 1년 중 자신이 원하는 날짜만큼 쉬는 날을 갖는 것을 ‘연차를 내다’라고 표현한다. 이것을 영어로는 ‘annual leave’라 하고, 특정 날에 연차를 사용하는 것을 ’take leave on ~’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이번 주 금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에 연차를 내 실질적으로 중간에 낀 이틀의 휴일을 포함해 총 4일의 휴가를 가졌다면, 중간의 sandwich leave 기간을 포함해 4일 모두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하는 미국회사가 많다. 물론 회사마다 중간에 낀 sandwich leave를 계산에 넣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이것을 ‘sandwich leave policy’라고 말한다. 어떤 회사들은 중간에 낀 주말이나 휴일을 연차계산에 넣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사원들에게 추가 혜택(fringe benefit)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 상황을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We have a flexible sandwich leave policy as part of fringe benefits.

미국 사람들은 식사 후 디저트(dessert)로 과일이 들어간 단맛의 파이(pie)를 즐겨 먹는다. 이 빵은 피자처럼 둥근 한 판으로 구워지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만큼의 조각으로 잘라져 제공된다. 이런 식의 ‘serving’ 방식 때문에 미국영어에서는 ‘share of the pie’라는 표현을 널리 은유 확대해 쓴다. 예를 들면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양의 수요를 가진 시장(market)을 큰 한 덩어리 ‘pie’로 은유하고, 그것을 나누어 먹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회의 중 자신이 생각하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Every company is competing for a bigger share of the pie. Here's my two cents. Here are three ways to enlarge our share of the pie.  

‘pie’가 들어간 또하나 널리 사용되는 은유 표현이 ‘have a finer in every pie’다. ‘to be involved in many different activities(많은 다른 일들에 관여하다)‘라는 뜻이다. 아마도 이 표현은 부엌에 너무도 맛난 냄새나는 pie가 있는 것을 보면, 누구라도 몰래 들어가 손가락을 찔러 살짝 맛보고 싶은 충동이 일게 되는 상황을 은유 확대한 표현인 듯하다. 맛있게 보이는 모든 pie에 손을 대는 사람은 욕심이 정말 많은 사람일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표현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도 지나치게 모든 일을 다 자기가 하려는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한 부정적인 뜻으로 주로 쓰인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모든 결정을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시어머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불평할 수 있다.

My mother-in-law has a finger in every pie. She has set the date and place for our wedding. Now, she's ordering the catering service. She's even choosing the flowers. 

한편 이 표현은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하려는 능력있고 열정적인 사람을 묘사할 때도 적지 않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상사들 중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솔선수범을 보이는 사람을 칭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My boss has a finger in every pie. She is involved in almost every aspect of management, grudging no time and effort. (중기이코노미 객원=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창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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