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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급변, 은퇴 후 버팀목은

꾸준히 배우며 일을 하고, 연금 등 금융자산을 미리 축적해야 한다 

기사입력2019-08-07 13:00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1970년대 출생아수는 연간 80~100만명 정도였으나, 2018년에는 32만명대로 급격히 하락했다. 매월 출생아수는 3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있고,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지 않는 출산율 최하위의 나라가 됐다.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가 1명 아래(20180.98)로 급락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0년 후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노인의 나라가 될 것이다.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앞으로 부양할 사람보다 부양을 받아야 할 사람이 더 많아진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선 교육-취업-은퇴라는 삶의 구조가 있었다. 그런데 100세 시대에는 이러한 구조가 지속적으로 반복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은퇴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류가 지난 세대에 이룬 놀라운 발전과 문제점들을 동시에 압축해서 보여주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말한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과거엔 부모가 자식에게 농사 짓는 법, 비단 짜는 법,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면 이것으로 자녀들도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의 생존기술이 자식에게도 유효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개인이 가장 갖춰야할 능력은 평생 변화하고 배워 나가는 능력이다. 변화가 너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심지어 40, 50대에도 계속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하면 뒤처지게 된다.

 

노후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그때 닥쳐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일찍 서둘러 고민해보고 준비할수록 해법은 쉬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므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여러 방안을 보수적으로 모색하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적응해 나가는 현명한 인출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선 ‘교육-취업-은퇴’라는 삶의 구조가 있었다. 그런데 100세 시대에는 이러한 구조가 지속적으로 반복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은퇴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첫째 가장 중요한 해법은, 원한다면 평생 일하는 능력자로 사는 것이다. 앞으로 인구구조상 일하는 노인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생활비용을 연금만으로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금액이라도 지속적으로 급여를 받는다면, 은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인출전략이 될 것이다.

 

둘째 다양한 연금을 준비하자. 흔히 ‘3층 연금이라 불리는 국민연금(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대한 기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대는 줄이면서 그를 보완할 수 있는 기타연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 퇴직연금의 수익률 관리와 개인연금의 세제혜택을 고려한 투자, 중도해지 없이 은퇴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등이 의미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셋째 주택연금 활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부동산 특히 아파트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 집 한 채는 자녀들에게 상속해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상속받을 자식 또한 나이가 많아지게 돼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현 주택에 거주하면서,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마지막으로 금융자산의 활용이다. 어느 정도의 자산이 확보돼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상품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면, 월 지급식 ELS를 활용하는 것도 1년제 정기예금의 2배 이상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저금리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과세이연 효과와 월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는 즉시연금 상속연금형(종신지급)을 선택함으로써 생존할 동안 매달 지급을 받고 상황에 따라서는 비과세 혜택을 누리며 사망시 상속인에게 원금이상의 자산을 물려줄 수도 있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급격하게 변할 것이다. 적응이 빨라야 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일을 하는 것이 우선적인 해법이 될 것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축적해 둔다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어 은퇴 후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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