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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your shirt on(흥분하지 말고 침착해라)’

Clothing Metaphor③ collar, shirt, tie 

기사입력2019-12-02 15:44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번 글에서는 셔츠(shirt) 관련 표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셔츠는 주로 남자들이 입는 옷이다. 그래선지 셔츠에서 파생된 ‘keep your shirt on’이란 은유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말 그대로 ‘셔츠를 그대로 입고 있으라’는 의미다 이 뜻이 은유 확대돼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라(calm down)’는 뜻으로 쓰인다. 남자들이 싸울 때 흔히 셔츠를 벗고 흥분해 상대방에게 덤벼들며 싸우는 모습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흥분해 주먹다툼까지 벌이려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Don’t lose your cool! Keep your shirt on.

목을 감싸는 셔츠의 윗부분을 ‘collar’라고 한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collar’의 색깔을 응용한 환유 표현이 널리 쓰인다. 화이트칼라(white color)는 전문직 등 사무직종 종사자, 블루칼라(blue color)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로 가리킨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통상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공장이니 생산현장에서는 주로 진한 청색계열 작업복을 입는 데에서 생긴 환유 표현이다. 과거에는 화이트칼라가 더 많은 임금을 받았지만, 요즈음은 숙련된 블루칼라를 우대하는 경향도 있어 직종 간 임금차이는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일반적 사회적 변화를 영어로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The difference between blue collar and white collar jobs has been fading away due to the low pay scale of the white collar jobs and high demand of skilled labors. 

셔츠에서 파생된 ‘keep your shirt on’이란 은유 표현, 말 그대로 ‘셔츠를 그대로 입고 있으라’는 의미다 이 뜻이 은유 확대돼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라(calm down)’는 뜻으로 쓰인다. 남자들이 싸울 때 흔히 셔츠를 벗고 흥분해 상대방에게 덤벼들며 싸우는 모습에서 비롯된 표현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전문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들은 일반적으로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다. 미국영어에서는 넥타이라고 하지 않고 간단히 ‘tie’라고 말한다. ‘tie’ 본래의 뜻은 ‘매다’라는 의미다. 이 뜻이 은유 확대돼 ‘관계’ 혹은 ‘연결’이란 의미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이 아세안국가 특히 베트남과의 강화된 경제관계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Korea has been moving away from its trade dependence on China with renewed strong economic ties with the ASEAN countries, most notably with Vietnam.

미국영어에서 ‘tie’가 들어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할 표현으로 ‘tie the knot’가 있다. 이 표현은 ‘to get married(결혼하다)’는 뜻이다. 이 표현이 왜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배경은 확실하지 않다. 옛날 결혼식에서 결혼하는 남녀의 결합을 상징하기 위해, 끈으로 묶는 의식을 거행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어떤 남녀가, 10년의 긴 연애 끝에 마침내, 다음 달에 결혼하게 됐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Finally, the couple is going to tie the knot next month after a 10-year long romance.

몸에 매는 패션과 관련된 표현은 아니지만, 미국영어에서 널리 쓰이는 ‘no strings attached’라는 표현이 있다. ‘without any special conditions or restrictions(어떤 조건이나 제한이 없는)’란 의미다. 필자가 미국에 살기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표현인데, 광고문구에 자주 등장한다. 이 표현이 왜 이런 뜻을 갖게 되었을까? 과거 섬유공장에서 하자가 있는 천에 작은 실을 매어 놓은 데서 기인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신문이나 잡지 전면세일 광고 문구에는 ‘no strings attached’란 표현이 다음과 같은 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Huge year end sale at your local Hyundai dealers. You can get up to $2000 cash back. No strings attached

다시 셔츠 얘기로 돌아가, 셔츠의 중요한 부위와 관련된 표현을 살펴보자. 셔츠의 끝 접은 부분을 ‘cuf(소맷부리)’라고 하는데, ‘on the cuff’와 ‘off the cuff’ 표현이 잘 쓰인다. 이 두 표현 모두 소맷부리 부분에 간단히 뭔가를 적던 관습에서 파생되고 발전된 표현이다. 전자는 ‘on credit or for free(공짜로)’라는 뜻이다. 바텐더가 주문을 받을 때, 몇 잔의 술을 시켰는지 잘 기억하기 위해 소맷부리에 표식을 하던 습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레스토랑에서 waiter나 waitress가 음식물을 손님에게 흘리는 등의 실수를 하면, manager가 와서 정중히 사과하고 주문한 음식을 공짜로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As the waitress accidentally spilled coffee on my wife, the manager apologized politely to us and offered us our meal on the cuff.

‘off the cuff’는 ‘without planning or preparation, instantly(계획이나 준비 없이 즉석에서)’의 뜻이다. 짧은 연설 등을 앞두고 소맷부리에 간단히 할 말을 기억하기 위해 적던 습관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정치인 중에는 준비되고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함부로 해, 일부러 논쟁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할 수 있다. 

The politician has a notorious reputation. He often makes off-the-cuff remarks to create controversy. (중기이코노미 객원=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창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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