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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얻었을 때 ‘성공적으로 쟁취했다’는 land

Travel Metaphor ⑥aboard, overboard, embark, leeway, take off, land 

기사입력2020-07-08 12:03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배나 비행기를 타면 선장이 승객들에게 ‘Welcome aboard!’라고 환영의 인사를 한다. ‘aboard’‘on board’를 줄인 표현으로 갑판 위에 승선한 상태를 뜻하는 본래의 뜻을 은유 확대해, 새로 어떤 조직에 들어 온 사람을 환영할 때 매우 잘 쓴다.

 

예를 들어서 어느 회사의 부서에서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팀원들이 그녀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Welcome aboard! We all think highly of you.

 

‘go overboard’는 말 그대로 배의 곁에 타고 있다가 물에 빠지는 상황을 묘사한 것인데, 이 뜻을 은유 확대해 일상에서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하는 경우에 잘 쓴다.

 

예를 들어서 부하 직원이 잘못을 하기는 했는데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감정을 실어서 인격 모독을 느낄 정도로 야단을 친다면 엄중하게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Don't go overboard. You're going too far.

 

‘embark on ~’은 본래 ‘to begin a journey by boarding a ship or airplane(배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일상회화 상황에서 이 뜻을 은유 확대해 ‘to start something new or important(새롭거나 중요한 것을 시작하다)’의 뜻으로 널리 쓴다.

 

예를 들어서 회사의 어느 팀에서 다음 달부터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The team is going to embark on a new project next month.

 

배나 비행기가 출발해서 항해를 시작하면 정해진 코스를 따라 순항해야 한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흔들려서 코스를 살짝 벗어날 때도 있는데, 그 허용되는 일탈의 정도를 ‘leeway’라고 한다. 일상에서 이 상황적 뜻을 은유 확대해 ‘extra time, space or freedom(추가 시간, 여유 혹은 자유)’의 뜻으로 널리 쓴다.

 

예를 들어서 본래 상사가 기획 서류를 내일까지 반드시 제출하라고 명령했는데, 부하 직원들의 간절한 호소를 받아들여서 하루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Okay. I’ll give you another day’s leeway to finish.

 

요즘 코로나19로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 곳에 이력서를 내고 난 후 마침내 직장을 얻었다는 말을 할 때, 어떤 것을 성공적으로 쟁취했다는 의미의 ‘land’를 사용해 표현할 수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배가 출발해서 항해를 시작하면 물살을 가르는 큰 소리를 일으키면서 파도를 일으키는데 이것을 영어로 ‘make a splash’라고 한다.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이 뜻을 은유 확대해 ‘to be successful and gain a lot of public attention(성공해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다)’는 뜻으로 잘 쓴다.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새로 출시한 제품이 폭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도 나고 대박 기운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Our new product is making a huge splash in the market. Word is getting around.

 

요즘 코로나19로 항공여행이 주춤해졌지만, 현대사회에서 비행기 여행은 매우 흔하고 익숙한 경험이 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방대한 국가에서는 국내 항공여행도 흔해서 미국영어에는 유독 항공 관련 은유 확대 표현이 발달되어 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을 영어로 ‘take off’라고 한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매우 빠른 속도로 지상을 달리다가 어느 시점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상황이 일상에서는 어떤 일이 꾸준히 진행되다가 일정 시점에 갑자기 좋아지는 상황적 뜻을 나타내는 방향으로 은유 확대되어 쓰인다.

 

예를 들어서 어느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유명 배우를 주인공으로 광고를 내보낸 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 다음과 같이 그 상황을 묘사할 수 있다.

 

Sales really took off after we featured the famous movie star in our advertisement.

 

‘take off’는 또한 비행기가 고속으로 활주하다가 갑자기 뜨는 상황적 뜻을 은유 확대해 일상에서 ‘to leave suddenly and quickly(갑자기 빨리 떠나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최근 말다툼을 해서 불편한 사이가 된 동료가 있는데, 그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마치 못 본 듯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빨리 가는 것을 목격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할 수 있다.

 

When he saw me in the hallway, he took off in a different direction without making eye contact.

 

비행기가 착륙하다는 뜻은 영어에서 동사 ‘land’로 표현한다. 이 때 동사 ‘land’는 비행기가 스스로 기동해 착륙하는 상황을 뜻하는 자동사로 쓰인 것인데, 사람이나 사물을 이 동사의 뒤에 목적어로 위치시켜서 마치 비행기가 착륙하듯이 갑자기 그 장소에 떨어지게 하는 상황적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잘 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음주운전 위반 경력이 있는데도 맥주 두 잔 정도면 운전해도 된다고 운전석에 앉기를 고집한다면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꾸짖을 수 있을 것이다.

 

Don’t even think about it. Your negligence will land you in prison.

 

흥미롭게도 미국사람들은 ‘land’를 타동사로 써서 ‘to successfully acquire something, such as a job(직장과 같은 어떤 것을 성공적으로 쟁취하다)’의 뜻으로도 잘 쓴다. 비행기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착륙했을 때 느끼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생각하면 이 표현의 확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요즘 코로나19로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50군데 이상 이력서를 내고 난 후에서야 마침내 직장을 얻었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I’ve finally landed a job after sending out my resumes to more than 50 companies. (중기이코노미 객원=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창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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