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1/03/06(토) 09:33 편집

주요메뉴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기술미래HIT! 이 기술

‘4M+2E’ 관점으로 보면 스마트공장 할 일 보여

인력 방법 원재료 기계 환경 에너지…‘더 개선할 수 없는가’ 살펴라 

기사입력2021-02-15 00:0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고객이 가치를 느끼지 않는 것은 모두 낭비다! 공장 속 숨어 있는 낭비를 모두 없애라!’ 스마트공장 현장에서 이 구호를 외치면, 당장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 도요타생산시스템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스마트공장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웬 도요타생산시스템 이야기?”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고 타당하다. 실제 세상의 혁신은 상호 연결되고, 또한 이전에 추진됐던 혁신에서 진화되기에 그렇다. 도요타생산시스템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던 4M(Man, Method, Material, Machine)이 지금 스마트공장 활동의 중심으로 들어와 있고, 매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제 4M을 통해 현장을 바라보면, 스마트공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여전히 잘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로 최근에는 이 4M 이외에도 환경과 에너지를 의미하는 2E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에너지 절감은 말할 나위없고 환경을 지키는 일이 기업에도 중요한 역할이란 생각을 하게 된 후, 2E는 좋은 판단근거를 제공하는 중이다.

 

경남에 있는 삼천산업은 LG전자의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유니트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이 기업이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이전에는 기계가 생산을 않고 대기하는 시간이 상당했다. 주문이 없어서 서 있는 것과 달리 주문이 있어도 설비가 서 있는 것은 더 심각한 상태다. 이들은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낭비를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 연간 12일에 해당하는 설비 대기시간을 2일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대기시간 절감은 에너지 낭비의 축소, 작업자 대기시간의 축소 등을 포함하기에 그간 발생한 복합적인 낭비를 함께 줄이는 효과를 만든다.

 

이전에 있었던 낭비의 배경에는 부품 공급사로부터 제공되는 부품이 적기에 납품이 안되는 일, 오래된 설비의 기계고장 등과 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었다. 삼천산업의 스마트공장 추진 리더와 멤버들은 4M2E의 안목으로 현장의 문제를 살폈다.

 

마치 ‘4M+2E’라는 돋보기로 보듯이 기존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현상들을 더 개선할 수 없는가?’, ‘이것은 고객이 보기에 불필요한 낭비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하나 하나 살폈다. 여러 문제와 이슈가 가시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문제와 이슈를 하나 둘 해결해 나가는 계획을 스마트공장이란 과제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든 것을 보고 있다.

 

4M(Man, Method, Material, Machine)을 통해 현장을 바라보면, 스마트공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잘 보인다. 최근에는 이 4M 이외에도 환경과 에너지를 의미하는 2E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또 다른 사례로 프론텍의 스마트공장 예도 있다. 자동차 등에 쓰이는 너트를 제조하는 기업은 공정특성상 아주 빠른 사이클 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대량생산이란 제조 특징을 보인다. 이런 수준의 생산공정에서는 폐기 재료가 자주 많이 발생한다.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가공 부산물 이외에도 품질불량에 의해 폐기되는 제품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단조공정은 빠른 제조 사이클을 보이는데, 한번 불량품이 생기면 누가와서 조치하기 전까지 불량품이 계속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재료낭비를 축소하기 위해 어떻게 불량발생 현상을 빨리 또는 미리 확인할 수 있을까?’ 프론텍은 이점을 주시하고 고심했다.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센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융합적으로 응용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외부에서 솔루션 기업이 참여하고 내부 팀도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덕분에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폐기하는 양이 대폭 줄었다.

 

이 회사는 생산에서 나온 과거의 폐기물을 다른 생산에 재투입하는 절차도 고안했다. 마른 수건 짜는 모습으로 재료 손실을 더욱 개선한 것이다. 생산 후 남는 부산물을 버린다면 단순히 고철비용 정도 건질 뿐이다. 그러나 이를 재생산에 투입하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행하면, 직접 재료로 투입하게 돼 재료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다.

 

아디다스는 아예 재고라는 낭비를 과감히 없애는 실험을 추진한 기업이다. 비록 추진했던 스피드공장이란 프로젝트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 이 도전은 다시 시작될 것을 확신한다. 스피드공장이 내세웠던 이상은 유효하다. , 고객이 신발주문을 하는 순간부터 신발을 만들면, 근본적으로 재고라는 낭비를 과감히 축소할 수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디다스는 스피드공장 프로젝트를 통해서 신발 제조공정을 대폭 단순화하는 일도 했다. 맞춤형 신발을 만들어내면서도, 신속하게 신발을 제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비법의 중심에 3D프린팅 기술이 있었다. 신발의 바닥을 인쇄하듯이 만들고, 신발 윗부분도 역시 3D프린팅 기술로 직조해 만든다. 신발제조에서 재료 낭비는 거의 생기지 않았다. 생산과정의 폐기재료 낭비도 거의 없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시장은 아직 맞춤형 신발이란 혁신이 스피드공장 모델이 성공할 만큼 확산되지 않았다. 혁신의 수용과 확산과정에서는 타이밍 또한 중요한 법이란 것을 배운 또 다른 사례다.

 

비슷한 도전이 알리바바의 슌시(Xumxi)공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신발과 달리 옷이란 제품을 놓고 재고 없는 공장에 도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문 후 바로 생산해 납품하는 공장. 알리바바의 스피드공장인 셈이다.

 

모두 4M+2E의 관점에서 보면 가능한 도전이며 혁신이다.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어디서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필자는 4M2E를 제시한다. 또한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절차인 PASE방법론을 실습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스마트공장도 결국 현장문제를 가시화하고 그 문제를 문제점으로 보고 해결방법을 찾는 활동이다. 4M+2E의 관점으로 현장을 투시해 보라.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뒷담화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신경제
  • CSR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 개인회생
  • 글로벌탐험
  • 경제읽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