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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필요한 ‘BoP’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라

BoP 비즈니스의 가치와 전략적 시사점 

기사입력2021-04-05 12:35
조병옥 객원 기자 (cho2479@daum.net) 다른기사보기

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경영학 박사
몇 차례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영역에서 공유가치창출(CSV), 적정기술, BoP 비즈니스 등의 개념과 의미를 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 영역에서 중소기업이 참고할만한 BoP 비즈니스 사례와 그 속에 담겨있는 전략적 방향성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우리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많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 와이파이, PC, 스마트폰,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IT관련 제품이나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자동차, 배달서비스 처럼 없으면 많은 불편함을 느끼는 것들이 있다. 또 건강한 신체와 생명 유지의 목적으로 병원에 방문할 때 사용되는 첨단 의료기기들도 있다. 이 외에도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전기, (식수), 샤워시설, 화장실 등 무수히 많은 문명의 이기를 접하고 이용하며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살아간다.

 

만약 위에서 열거한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 없이 살아가는 일상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상황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할 것이며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런 결핍의 상황이 현실이고, 많은 불편함과 고통을 감수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BoP 계층도 존재한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도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첫 번째 사례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창업한 소셜벤처 루미르에서 만든 촛불램프 루미르(Lumir)라는 제품이다.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는 빛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있는 인구가 13억명에 달한다. 이들은 불을 밝히기 위해 등유를 구입하는데 매월 수입의 30%를 지출하고 있다. 등유 램프 그을음(블랙카본)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매년 사망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제품 루미르(Lumir)는 양초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무려 촛불의 106배에 달하는 LED빛을 내는 제품이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통해 세상에 빛을 밝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루미르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자료=burnstoves.com>

 

두 번째 사례는 번(BURN)사의 숯불 스토브(BURN jikokoa)라는 조리용 제품이다. 모잠비크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조리용 연료인 숯은 건강에 해롭고 사용이 불편하며, 타면서 발생되는 그을음(블랙카본), 미세먼지 등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모잠비크 가구의 75%는 조리용 연료로 숯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월 숯을 구매하는데 25~35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모잠비크의 여성들은 숯을 연료로 하는 기존 스토브를 이용하는 경우, 가족들 식사준비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한다. 숯을 사용하면 지저분하고, 냄새가 심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열전달이 고르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만들기도 어렵다.

 

이런 문제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번(BURN)사는 숯불 스토브(BURN jikokoa)의 제품 개발 콘셉트를 연료 절감형 조리기구로 정하고, 케냐에서 설계·제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숯 사용방식 대비 숯 사용량과 조리시간을 모두 50%씩 절감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가격도 38달러 정도다. 한번 구매하면 매월 지출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가계지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소개한 두 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문화적 특성, 경제적 수준, 생활환경 등 현지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그들의 입장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 기업가 정신과 사업적 통찰력이 발휘될 때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미 세계는 글로벌화 됐고 중소기업 전쟁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나 저개발 국가에 존재하는 40억명 저소득(BoP)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눈을 돌려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는 시장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전 인류의 절반을 구성하고 있는 거대시장이며 미래의 잠재적 수요층이기 때문이다. 적정한 가격, 현지의 필요성,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용성 등을 고려한 그리고 그들에게 특화된 BoP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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