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원금손실 가능성·세후수익률·수수료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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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ISA, 원금손실 가능성·세후수익률·수수료 따져라 투자성향에 맞는지 확인 후 여유자금으로 가입

기사입력2016-03-14 14:3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자료=금융위원회>

14일부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시중은행 13곳과 증권사 19곳, 생명보험사 1곳에서 개설할 수 있다.

ISA는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며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 불린다. 순이익 200만~250만원까지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되며, 한도를 초과하는 순이익에 대해선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다만 이런 세제 혜택은 5년의 의무 가입기간을 채워야만 받을 수 있다. 중도에 해지하면 덜 냈던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ISA는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1인당 1계좌에 한해 2018년까지만 가입 가능하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이다.

판매 전부터 절세효과에 대한 의문과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 우려가 제기된 만큼 ISA가입 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금융소비자연맹이 14일 제안한 ‘ISA 가입 5대요령’은 ▲상품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라 ▲최대손실 가능금액을 확인하라 ▲내 투자 성향분석이 적합한지 확인하라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는 절대 믿지 말자 ▲여유자금으로 실익을 철저히 따져라 등이다.

첫째,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은 장래의 특정 시점이나 조건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고, 그 차이 또한 클 수 있다. 따라서 ISA 가입시에는 상품내용, 수익구조, 수수료, 중도해지 등 상품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상품내용을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둘째, ISA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이다. 현재 수익률이 좋다하더라도 장래에는 하락할 수 있어 최악을 가정한 손실가능금액을 확인해 방어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수수료 때문에 금융사가 예·적금 등 저위험 상품보다 위험이 큰 상품을 권유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셋째, 금융사에서 ISA를 판매할 때 특정상품의 위험등급에 맞춰 가입자의 투자성향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성향 분석을 위한 문항에 정확히 응답하고 분석내용이 본인의 특성에 적합한지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넷째, 금융사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되도록 좋은 점은 부각시키고 불리한 점은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ISA의 투자 손실은 모두 본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를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다섯째, ISA는 의무가입 기간이 대상에 따라 3년, 5년이고 일부 인출이 불가능하다. 또 중도해지를 할 경위 세금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수수료가 있는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원금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세후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여유자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