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절세 꿀팁…동업, 사업소득세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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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세무회계 소상공인 절세 꿀팁…동업, 사업소득세 줄여 창업 절세 노하우…장부기록 방법 따라 소득세 부과율도 차이

기사입력2016-08-11 10:5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료=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중기이코노미

동업도 절세의 한 방법이다. 여유자금이 많지 않고 매출액 규모도 작은 소상공인이라면 사업소득세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동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업소득세는 개인별로 부과되는 세금이고 누진세 구조다. 따라서 소득이 한사람에게 집중되는 것보다 여러 명의 공동명의자로 나뉠 경우 소득세는 1/n 보다 더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인도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 가운데 하나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10일 진행한 ‘소상공인 창업·경영개선 아카데미’에서 윤경만 케이엘 경영컨설팅 대표는 ‘소상공인 세무관리’ 강의를 통해 “동업은 초기 사업자금이 부족한 창업자들에게 자금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사업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에 의한 세율

<자료=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예를 들어 매출 1억원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대표가 1인인 경우 과세표준에 따라 35%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대표가 2인이면 5000만원의 소득으로 나눠져 각각 24%의 소득세만 내면 된다.

공동사업자중에 특수관계자(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직계존비속의 배우자 및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가 포함된 경우도 원칙적으로 지분배율 등에 따라 개별 과세한다. 하지만 재무상의 명의분산 등 조세 회피를 위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주된 공동사업자의 소득으로 보아 합산과세 된다.

또한, 동업의 경우 사업장에서 발생한 세금은 사업자 모두가 공동으로 연대해 납부해야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즉 한 사람이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나머지 사람이 전부 납부해야 한다.

장부기록의 방법에 따라 소득세 부과율도 크게 차이가 난다. 전년도 매출액 3억원 이상이 되는 사업자는 복식부기 의무자에 해당한다. 소상공인이 사용하기에는 복잡하고 절차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복식부기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간편장부를 활용해야 한다. 만약 간편장부 사용 대상자가 간편장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국세청이 정한 업종별 ‘기준경비율’에 따라 소득세를 부과한다.

장부기장에 따른 소득세 계산 사례

<자료=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예를 들어 전년도 매출액이 3억8000만원인 가전제품 도매업자가 복식부기를 사용할 경우 99만6000원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간편장부를 활용하면 124만5000원의 소득세를 납부한다. 반면 장부기장을 하지 않아 국세청이 정한 기준경비율에 의해 소득세를 부과하면 424만8000원이다.

윤 대표는 “사업을 하기 위해 발생한 경비를 빠짐없이 반영하기 위해 증빙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업을 위해서는 매입·임차료·인건비 등 주요경비 외에도 주차비, 접대비 등 사소한 경비가 많이 발생한다. 개인사업자가 혼자 다 관리하기에 어려움도 있다. 윤 대표는 이를 위해 사업용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사업용 신용카드를 홈택스에 등록한 후 이용하면 증빙관리도 쉽다는 것이다. 현금을 지출할 경우에는 지출증빙용 현금영수증도 반드시 챙겨둬야 한다.

이밖에도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제도를 정확히 파악해 활용하고, 납세 신고의무나 신고일자를 잘 지켜 가산세를 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