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예술을 읽다

디아스포라적 의식과 고통을 선의 형태로 표현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황용엽 개인전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곧 ‘삶의 증언’이라고 말한다. 증언은 곧 우리나라 현대사이며,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이 우리 역사를 보는 것과도 같다. 그에게는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
머물러 있길 바라는 디지털시대 젊은이들의 삶 [그림을 읽다:Artist] (85)이은경 작가 ‘디지털 시대의 자화상’㊦ 캔버스 속에서 이은경 작가의 모험(회화 스타일)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그를 쫓아가노라면 ‘분열병’(스키조프레니)을 체험한다. 후쿠시마 료타는 ‘신...
친해지는게 서툴렀던 순간…자화상에 담다 [그림을 읽다:Artist] (84)이은경 작가 ‘디지털 시대의 자화상’㊤ 어울리기, 소통하기, 연대하기는 내가 삶에서 높게 지향하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내가 자조적이 되기까지는 어린 날 소외되었던 경험과, 관계로부터의 숱...
‘성’에 관한 오만한 형태들이 ‘자유’를 찾기까지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레지던시 풍경 #8. 성역] 평론가, 기획자, 컬렉터 혹은 미술 관계자 등등으로부터 성적인 접촉을 요구 받았거나, 가슴이 크거나 작다라는 평(?)을 들으며 술자리 농담을 듣고 수치심을 느꼈다...
과거의 아날로그와 다르다…디지털의 새로운 전략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포스트-온라인 시대의 예술⑥ 디지털 기반의 사회는 예전의 아날로그 형태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이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디지털 아트는 어떠한가? 디지털이 낡은 미술의 형식을 뒤집어썼다...
스크래치 보드 위 동물을 통해 세상을 담아내다 [김찬용의 Hidden HERO]…⑭허지나 작가 우리는 생명의 의미를 알기에 죽음을 이해하고, 빛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어둠을 인지한다. 이항대립은 이렇듯 우리가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만, 절대적일 수 없다. 예를 들어 선을...
100년전 우린 어땠을까…인류의 희망 휴머니즘 [김태현의 미술로 읽는 사회] 제주도에 도착한 예맨인들은 예맨 내전이라는 국내적 위기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사회적 지위와 가족 그리고 경제활동과 같은 실존의 조건을 모두 버리고 왔다. 심지어 이웃 국가의 입국 거부...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 고발하다…니키 드 생팔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니키 드 생팔展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남성 중심적 환경에 의한 정신적 폭력을 고발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 ‘사격회화(shooting painting)’나 풍만한 체형의 여성을 모델로 한 ‘나나(Nana)’ ...
역사적 공간이 개인의 기억을 소환하는 통로 [그림을 읽다:Artist] (83)김주희 작가㊦ 트라우마의 장소는 과거 사건의 잠재력을 유지한 채 사라지지 않을뿐더러 시간적 거리도 만들지 않는다. 작가 김주희에게 있어 민족적 자긍심의 역사적 장소였던 남대문은 화재 이...
누군가의 기억을 그림에 반복적으로 새겨 넣다 [그림을 읽다:Artist] (82)김주희 작가㊤ 그림 속 이미지는 계속 중첩하여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더 선명하게 살아난다. 그래서 일부러 색을 혼합하지 않는데, 이는 빛나는 추억을 더욱 밝게 그리고 현란하게 표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