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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류 가격인하 16년간 한번 “가격인상 유감”
소비자단체협의회 “재료·환율 하락기엔 인하 없어”
- 기사입력2024-04-26 12:4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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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제과 및 빙과 등의 식품사들이 원재료와 환율이 하락하던 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의 인하 없이 이익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및 가격 상승 원인이 생길 때마다 곧바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업계의 선두 주자가 가격 인상을 할 경우, 다른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가격 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롯데웰푸드가 5월 1일부터 초콜릿을 포함한 17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했다. 이후 정부의 요청으로 편의점은 6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연기했다. 협의회는 “현재 롯데웰푸드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중동사태 여파로 고유가·고환율의 인상 요인이 있어 제과업계 및 식품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협의회는 “이상 기후로 최근 초코류의 주 원재료인 코코아의 가격이 상승된 것은 맞다”면서도, 소비자 가격 반영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또 “최근 10년 동안 코코아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4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코코아의 누적 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로 하락세”였으나, “이 기간 동안 롯데웰푸드의 초코류 제품 관련 가격 인하는 16년도에 단 한 번뿐이었다”고 꼬집었다.협의회는 “여러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이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은 충분히 이해되나 단기간의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할 경우, 소비 침체로 이어져 모두에게 해가 되는 악순환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식품업체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결정에 더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원재료 추이와 소비자 가격 추이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업체들의 무리한 가격 인상을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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