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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까지 한 역 연장해도 근무환경 개선”

中企 일자리 환경조성 시급…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정석 이사장 

기사입력2017-08-09 10:36

현재 김포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1100여개이며, 1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향후 학운 5~8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어, 완료되면 총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45000명의 근로자가 이곳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경기도 김포의 골드밸리로 불리는 김포산업단지를 관리하고 1100개 입주기업을 대변해 온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의 이정석 이사장은 현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실업 청년들에게 현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정석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교통이 불편해 차 없이는 다닐 수 없는 곳이라며 일하기를 기피한다고 한다. 이곳에 입주한 중소기업이 앞으로 창출할 일자리 규모를 감안하면,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근로자가 늘어날수록 임금과 4대보험, 퇴직금 등 지출부담이 커지고 기업의무도 증가하는데, 중소기업이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는 얘기다. 특히 출퇴근 교통여건이나 주거환경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근무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고, 이로인해 일자리가 있어도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다.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6개 산단 1100개 기업 운영·관리

 

이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우리별은 김포산업단지 가운데 첫 번째로 학운1단지가 조성됐을 때, 가장 먼저 둥지를 튼 기업 중 하나다. 1992년 유선통신장비업체로 출발한 우리별은 광통신 및 초고속데이터 통신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한국통신, 파워콤, 드림라인 등 기간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정보통신장비업체다.

 

이 이사장은 처음에 학운1단지가 들어섰을 때만해도 주변 산업단지 규모가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운1단지 조성 이후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기타 민간 사업자들이 나서면서 산업단지 규모가 점점 확대됐다. 자연히 기업인들과 지자체의 협의체가 만들어지고 산업단지 전반을 관리하는 관리공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포산업단지 개요
<자료=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김포시와 김포산단협의체는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을 설립했다. 공단은 지난 5월 김포시로부터 산업단지관리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김포시 내 산업단지는 총 18개며 그 중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학운1~4단지와 양촌, 대포 산업단지 등 6곳 총 4069000. 이 이사장은 김포지역과 김포산업단지 내 기업 사정에 밝고 김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인정받아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공단이 수행하는 업무는 산업단지 입주(변경) 계약 및 해지, 산업용지 및 공장 등 임대신고, 공장설립 등의 완료신고 및 공장등록 업무, 상업용지 매매에 따른 처분 등 산업단지 행정업무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수립에 관한 업무 공공시설, 지원시설 및 공동시설에 관한 계획의 수립과 설치운영 환경친화적 산업단지의 구축 및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업무 등이다.

 

좋은 입지인데, 일자리 창출 위해 교통·주거환경 개선 시급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으로 서울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기업가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높아진 부동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이나, 지방으로 내려가기 어려운 기업 등이 김포산업단지로 모이고 있죠.”

 

김포산업단지 위치도
<자료=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이 이사장에 따르면 김포산업단지는 수도권 여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비용이 저렴하다. 또 서울, 인천 등에서 이전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해주고, 취등록세 면제 혜택도 있어 사업하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천항에서 10분대, 김포공항·인천공항에서 40분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김포시는 이곳을 황금을 생산하는 계곡이라는 뜻의 김포골드밸리라 칭하고, 서해안 시대의 제조 물류 중심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산업단지는 사업하기에 입지는 좋지만, 근로자들을 위한 교통·주거 인프라는 미비해 기업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기업이 구인광고를 내고 면접을 보면, 교통이 불편해 차 없이는 다닐 수 없는 곳이라며 일하기를 기피한다고 합니다. 이곳에 입주한 중소기업이 앞으로 창출할 일자리 규모를 감안하면,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죠. 산업단지에 인접해 있는 김포도시철도를 산업단지까지 한 구역만 연장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단은 입주기업의 의견을 모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을 김포시와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산업단지라 가능한 협업中企 희망·일자리 넘치는산업단지

 

이와 함께 올해는 산업단지 내 다목적 체육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목적 체육시설에는 비즈니스센터, 직장어린이집, 공산품전시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입주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아름다운 산단가꾸기 환경정비의 날 행사에서 산업단지 입주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사진=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산업단지 차원에서 힘을 모으면 시너지가 극대화 됩니다. 일례로 지난해 기업 신청을 받아 18개 업체를 선정해 해외수출지원 산업단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단을 구성하고 베트남 하노이 지역을 다녀왔는데, 입주기업 중 퀸센스 등 여러 업체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한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의 경우 김포산업단지 내 기업의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부여하기위한 공유사업이었다. 또 입주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온라인 홍보물 제작과 국내외 거래처를 대상으로 홍보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입주사간 공동과제나 기술공유 등을 통해 사업협력을 하고, 기업간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나누는 등 산업단지라서 가능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것이다.

 

이 이사장은 김포산업단지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다김포산업단지가 중소기업의 희망이 되고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단지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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