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절세와 수익성’ 두 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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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장기적으로 ‘절세와 수익성’ 두 토끼를 잡아라 저출산·고령화, 생산인구 감소…부동산 수요·공적연금 변화 예상

기사입력2017-10-04 06:30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ㅣ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보라매지점 조현수 PB팀장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적 측면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부동산, 주식, 공적연금 등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축소와 핵심수요층의 감소는 부동산 수요와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저성장·저금리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공적연금의 경우, 현재는 국민연금 규모가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할 정도로 납부하는 사람이 많고 수급자가 적은 구조이나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면, 미래세대는 연금 수급에 많은 변화를 경험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저성장, 저금리(고성장기 대비), 저출산, 고령화 상황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해 어떻게 재무적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 앞설 수밖에 없다.

첫째, 재무설계를 통해 인생 전반의 생애 이벤트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소득이 단절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 후 공적연금 수령 전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이때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과 결혼 등의 비용이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이코노미

물론 전적으로 모든 것을 지원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의 지원은 불가피하다. 막상 닥쳐서 준비하려면 너무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시간이 힘이 될 것이다.

둘째, 안정성만 강조한 예적금 상품은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장기적 투자가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 상품이 필요하다. 자녀학자금 용도로 10년 정도의 변액저축보험, 또는 투자상품 중 펀드나 ETF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변액저축보험은 만기가 없으며 추가납입기능과 중도인출 기능이 있어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운용펀드 중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 조정과 투자비율 변경을 통해 리밸런싱을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으며, 조건 충족시 비과세 혜택 등도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셋째, 투자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절세와 수익성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제도의 활용이 필요하다.

특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내년부터 세제혜택과 중도인출시 불이익 등이 개선될 예정이어서, 5년 정도 이후 전세자금 및 주택 구입자금 또는 종잣돈 마련이 목적이라면 조건 충족시 어느 정도의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신탁형ISA와 일임형ISA 가운데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노후가 불안하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인 자금사정 때문에 당장 실천하기가 힘들겠지만, 소득이 있을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은퇴 시 노후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한 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IRP)의 가입을 고려하기 바란다.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외면해도 돈이 필요할 때가 온다

결론적으로 세상에 나쁜 상품은 없다. 누군가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해지하는 경우도 있어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을 수도 있다. 자금사용 계획에 따라 단기에 사용하고 그 자금이 꼭 필요한 경우는 안정성을 중요시 하고,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다면 수익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남들이 많은 수익을 거둔 상품은 이미 투자하기 적절하지 않은 때일 수 있고, 남들이 외면하는 자산은 물론 이유가 있지만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이 설 때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덧붙여 자산관리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충분히 생각하고 이해가 됐을 때 투자하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소액으로 직접 경험해 보고 투자한다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