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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포스트-온라인 시대의 예술⑨…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사입력2018-09-19 18:04
안진국 객원 기자 (critic.levahn@gmail.com) 다른기사보기

안진국 미술평론가(디지털문화정책학)
SNS는 많은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모션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예술가의 SNS는 개인의 일기장이면서, 온라인 전시공간이고, 작품 포트폴리오다. 또한 자신과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확성기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가는 자신의 SNS에 작업 중인 작품의 과정을 올리거나, 미발표 작품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SNS를 물리적 전시공간과는 다른 형태의 전시공간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20178월 신디 셔먼(Cindy Sherman)이 변형된 초상사진 30여점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일을 들 수 있다. 그는 비공개로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공개로 전환하면서 이미지 가공 앱(Facetune, Perfect 365)을 사용해 심하게 변형된 모바일 초상사진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신디 셔먼은 1980년대 이래로 자신을 여성배우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연출해 찍은 무제 자기초상사진 작업(Untitled Film Still #○○)’으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다

 

신디 셔먼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심하게 변형된 모바일 초상사진<출처=신디 셔먼 인스타그램>
이런 그가 선보인 변형된 모바일 초상사진은 그가 기존에 보였던 배우로 분장한 초상사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SNS 조건이 그의 작업 과정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어 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모바일 초상사진들은 아직 물리적인 공간의 전시로 이어지지 않았다. 단지 계속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형태로 업로드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신디 셔먼의 개인 SNS는 새로운 실험을 선보이는 전시공간이 되고 있으며, 물리적 전시공간과는 다른 양상으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예술작업을 볼 수 있는 방식의 ‘(인터)-아트가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넷-아트는 사이트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어느 순간 시들해졌다.

 

그러는 사이, 예술가의 SNS가 넷-아트의 자리를 차지하는 느낌이다. 예술가의 SNS가 넷-아트의 개념과 온전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넷-아트의 이복형제쯤 될 듯하다. 이렇게 SNS는 예술의 전시공간 개념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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