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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할 때 불쾌한 감정(burn one's bridges) 자제

Military metaphor ⑤breakthrough, nosedive, one's back against the wall, burn one's bridges 

기사입력2018-12-24 10:11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번에는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널리 쓰는 전쟁이나 전투 상황과 관련된 표현들을 집중 분석한다.

 

breakthrough는 경제 분야와 학계에서 널리 쓰이는 반드시 알아 둬야 할 표현이다. 이 단어의 본래 뜻은 ‘an offensive military assault that penetrates and carries beyond a defensive line(적의 방어선을 넘어 침투하는 공격)’을 뜻하는데, 이 뜻이 은유 확대돼 현대 영어에서는 ‘an important new discovery in one's study, especially after trying for a long time(어느 학문 분야에서 특히 오랜 기간 동안의 노력 끝에 마침내 이뤄낸 중요한 새 발견이나 성과)’를 뜻하는 것으로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과학이나 의학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이 표현을 널리 쓴다.

 

A team of scientists and doctors in the institute has made an important breakthrough in the cancer research.

 

breakthrough는 형용사로서도 자주 쓰여서 돌파구를 연, 획기적인의 뜻으로 breakthrough technology, breakthrough study, breakthrough discovery 등의 굳어진 연어(collocation) 표현으로 잘 쓰인다.

 

예를 들어 Steve Jobs가 스마트폰 혁명을 이끈 신기술을 발명한지 벌써 십년여의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을 이 표현을 써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It's been almost ten years since Steve Jobs announced a wide-screen iPod with touch controls, a breakthrough technology.

 

두번 째로 분석할 표현은 nosedive이다. 이 표현은 경제 분야에서 화폐가치의 급락을 묘사할 때 널리 쓰이는데, 그 이유는 이 단어의 본래의 뜻이 공중전에서 전투기가 적의 폭탄에 맞아 코를 박고 지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묘사하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활강하듯이 천천히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폭탄 공격으로 급하게 추락하게 되면, 비행기의 바로 앞부분 즉 코를 90도 직각으로 지상으로 향하면서 수직 추락하게 되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이 상황적 뜻이 은유 확대돼 현대영어에서는 ‘a sudden drop in amount, price or rate(, 가격, 비율 등에 있어서의 급락)’의 뜻을 나타내게 됐다.

 

예를 들어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마련인데, 급격한 변동 요인에 의해 달러화가 급락했을 때 흔히 다음과 같은 표현을 접하게 된다.

 

The dollar took a nosedive in the foreign exchange markets yesterday.

 

미국인들도 인맥과 평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해고돼 직장을 옮기는 사람에게 절대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정도(burn one's bridges)로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떠나지는 말라고 충고하곤 한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전투 중 공격을 위해 전진하기도 하지만 후퇴하는 일도 흔히 발생하게 마련이다. 미국영어 표현들 중 본래 뜻이 전투 중 후퇴하는 상황을 묘사한 데서 유래한 2가지 중요한 표현이 있다. 그 중 하나는 ‘One's back is against the wall’이라는 표현이고, 다른 하나는 ‘burn one's bridges’이다.

 

전자는 개인이나 군대가 적에게 밀려서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는 필사적인 상황을 뜻하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표현은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팀이 그 게임을 지게 되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이 시즌을 마감하고 패자가 돼야만 하는 상황을 묘사할 때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74승제인 World Series에서 2승3패로 몰린 팀의 주장 선수가 이 필사적 상황에서 팀이 하나가 되어 끝까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말을 할 때 이 표현을 써서 그 비장한 각오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We're in a desperate situation. We know that our back is against the wall. We must win~!!! We need a total team effort~!!!

 

그리고 ‘burn one's bridges’ 표현을 직역하면 다리를 불사르다라는 뜻인데, 이 표현의 기원은 예전부터 전투 상황에서 적에게 밀려서 후퇴를 거듭하다가 적이 더 이상 건너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파괴하거나 불사르던 작전에서 유래한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자신들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므로 이 뜻이 은유적으로 확대돼 ‘to act unpleasantly in a situation that you are leaving, ensuring that you'll never be welcome to return(떠나는 상황에서 불쾌한 행동을 하여 다시는 결코 그곳에 돌아올 수 없게 만들다)’는 뜻을 묘사하게 됐다.

 

이 표현은 이 의미적 특성 때문에 직업과 직장을 비교적 자주 바꾸게 되는 미국문화권에서 널리 쓰이게 됐다. 미국인들도 인맥과 평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부당한 이유로 해고되어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람에게 절대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떠나지는 말라고 충고하곤 하는데 이 때 이 표현을 자주 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burn your bridge’라고 단수로 표현하지 않고 ‘burn your bridges’라고 복수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사람 간의 관계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아무리 화가 나고 불쾌하더라도 모든 인간관계들을(bridges) 다 불을 질러 없애지 말 것 즉 혹시 모를 상황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라도 좋은 건강한 인간관계(a good and strong bridge)를 살려두라는 의미로 복수형을 부정문형 속에서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ven if you are dismissed from a job in the worst way, don't burn your bridges with harsh comments on the way out. You never know what will happen in the future(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더라도 나가면서 악랄한 말을 하면서 인간관계 다리를 다 불을 질러 없애지 말라.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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