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상 교육·의료·임대료 세액감면법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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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 교육·의료·임대료 세액감면법 발의 6000만원이하 사업자, 임대료 월 75만원까지 세액공제

기사입력2020-07-13 16:4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3일 자영업자의 교육비·의료비·상가임대료를 세액공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일부개정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개인사업자 중 일부 성실 사업자에 한해서만 주어졌던 교육비·의료비·월세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상가임대료 세액공제 혜택을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3일 자영업자의 교육비·의료비·상가임대료를 세액공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일부개정 법안(자영업자 교육·의료·임대료 세액감면법)을 대표발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 포함 개인사업자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소득자와 일부 성실사업자에게만 주어졌던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기존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초과 소득자 중 성실사업자 대상의 교육비·의료비·월세 공제 혜택을 유지하면서, 6000만원이하 개인사업자의 교육비·의료비·월세 세액공제 항목을 신설했다.

현행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근로소득자에게는 교육·의료·월세액 세액공제 해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개인사업자에게는 극소수 일부 성실사업자에 한해서만 공제혜택을 준다. 성실사업자 기준도 까다롭고 근로자와 차별적인 공제제도란 지적도 있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의료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근로소득자는 365만8000명, 교육비는 305만4000명, 월세액은 34만명이다. 그러나 같은 해 동일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2018년 기준 모두 7만4000명으로, 이는 등록된 개인사업자 673만5000명의 1%에 불과하다.

상가임차료 세액공제도 실시한다. 해당 과세연도 종합소득급액 6000만원이하 사업자에 대해 월 750만원 한도로 임차료의 10%를 소득세에서 공제한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소득을 신고한 개인사업자 86.1%가 교육·의료·월세·상가임차액 공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는 13일 논평을 통해 “이제까지 자영업자들은 질병 등으로 의료비를 지출해도 혜택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이번 법안으로 일정정도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에게 커다란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영업자의 상가임대료가 연 750만원 한도에서 세액공제돼,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가협은,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점에 단비같은 법안 발의를 환영한다며, 적시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내몰린 민생경제 대책 마련이 21대국회 최우선 과제인 만큼, 근로소득자와 차별해소를 위한 ‘자영업자 교육·의료·임대료 세액감면법’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 등 지속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