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사결정 지원 역할

프린트

Live 중기 ㅣ 소상공인 소상공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사결정 지원 역할 경영단계별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밀히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

기사입력2020-11-06 11:5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소상공인의 데이터 기반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에따라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댜 한다는 논의도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5일 개최한 ‘소상공인 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 토론회에서, PKG인텔리젼스 강맹수 대표는 “매일 모든 곳에서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인데,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위적”이라며, “이제는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관없이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특히,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 수의 84.9%를 차지하고 있으나 업체당 종사자 수나 조사자 1인당 매출액이 매우 낮은 소상공인 업체가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부와 전문기관이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빅데이터 플랫폼은 소상공인 의사결정 지원하는 역할

빅데이터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여기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 및 배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데이터를 모으는 데에만 집중해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며,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앞서 가장 먼저 소상공인의 경영 단계별로 필요한 의사결정이 무엇인지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즉 소상공인이 경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는 옆 가게 매출 정보일 수도 있고, 주변 상권과 인구정보, 가격결정을 위한 정보일 수도 있다. 어떤 서비스 데이터를 가공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해야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해야,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상공인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이후에는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을 찾고,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면서 다른 기관 또는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찾는 수순을 밟으면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5일 ‘소상공인 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온라인 토론회 영상 갈무리>

경영 단계별 필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제공해야

강 대표는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에는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상공인 권리금 분석 ▲원자재 가격 변동 분석 등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상권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성공적인 시스템 중 하나로, 소상공인이 창업 전 주변 상권의 업체정보나 경쟁환경 등을 분석해 성공 가능성을 본인 스스로 진단하고 보고서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서비스이기도 하다.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고객데이터는 단순히 유동인구가 아니라 타깃 고객의 성향 분석이 더 중요하다. 특정 상권에서 20대 남성은 무엇을 찾는지, 30대 여성은 무엇을 사는지, 주말과 평일의 고객층은 어떻게 변화하고, 지역 내 고객들의 소득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이 그것이다. 또, 소상공인 경영 핵심지표인 재방문율은 어떻게 측정하고 분석할 것인지 연구해야 하고, 통신사·카드사·배달전문업체·VAN사 등과의 협력 방안 등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