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는 별도 서류 증빙없이 방역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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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정책법률 식당·카페는 별도 서류 증빙없이 방역지원금 27일부터 업체당 100만원 1차 지급…손실보상금과 함께 받는다

기사입력2021-12-23 16:5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소상공인 대상 방역지원금이 오는 27일부터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약 320만개 업체에 대해 업체당 100만원씩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속한 피해 지원과 방역 지원을 위해서다.

이날 브리핑에서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방역조치가 진행된 후 지급된 지난 네 차례의 재난지원금과는 달리 이번 방역지원금은 방역조치 강화 기간 중에 지급을 시작함에 따라 즉각적인 피해회복과 방역활동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역지원금은 손실보상금과 별개로 지급될 예정이다.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은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여행업 등 손실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도 이번 방역지원금의 대상이다.

방역지원금은 손실보상금과 별개로 지급될 예정이다.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은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사진=뉴시스>

◇매출감소 예상 올 12월15일 이전 개업=지원대상은 매출이 감소했거나 또는 감소가 예상되는 2021년 12월15일 이전에 개업한 소상공인과 소기업이다.

정부는 지난 12월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는 소상공인을 90여만개로,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진 않았지만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약 230여만개로 추산했다.

매출감소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보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명백한 피해가 예상되는 식당, 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간주해서 별도 서류 증빙 없이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여행업, 숙박업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소상공인도 과거 버팀목플러스나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적 있는 경우에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해 빠르게 지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손실보상과 희망회복자금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75만여개사의 영업시간 제한 사업체를 사전에 선별했다. 이 중 70만1700개사에 대해 27일부터 1차 지급을 시작한다. 1차 지급되는 사업체들은 식당·카페 약 59만개, 노래연습장 약 2만4000개, PC방 약 5800개 등이다.

지자체의 시설 확인이나 공동대표자 위임장 등 확인이 필요한 영업 제한 사업체는 내년 1월 중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영업시간 제한 시설은 아니지만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적 있는 약 180만개에서 200만개 소상공인들에게는 내년 1월6일부터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 개업 등으로 버팀목플러스와 희망회복자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감소 여부를 다양한 기준으로 확인한 후 1월 중순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1차 지급대상인 영업시간 제한 소상공인·소기업 대표에게는 27일 오전 9시부터 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첫 이틀은 홀짝제로,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당되는 날짜에 신청할 수 있다. 2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손실보상금 하한선 50만원으로 인상=정부는 이와 함께 방역물품지원금과 손실보상금, 그리고 약 12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융자금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방역물품지원금은 식당·카페·독서실 등 방역패스를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소상공인 약 114만개를 대상으로 이르면 29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집합금지·영업시간제한 소상공인에 대한 2021년 4분기 손실보상금도 내년 2월 중순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손실보상금의 분기별 하한액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소상공인법 시행령을 개정해 손실보상의 대상이 되는 방역조치에 기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외에 시설에 대한 인원 제한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특별융자자금 약 12조원도 공급한다. 여행업 등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1% 초저리 일상회복 특별융자 2조원을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100만개에 대해 1~1.5% 초저금리로 지원하는 희망대출플러스 자금도 내년 1월3일부터 약 10조원 규모로 신규 공급한다.

강성천 차관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원활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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