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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사설
희망과 포부가 가득 담긴 ‘새해’ 계획을 바라며
내년 이맘때 쯤에는 연말연초 특수에 모두 눈코 뜰 새 없기를
- 기사입력2022-01-01 00: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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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아마존을 비롯한 ICT 공룡들이 2022년 CES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CES 행사 모습 .<사진=AP/뉴시스>코로나19가 새해 계획 태세도 바꿔놓고 말았다. 12월 초 잡코리아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해 계획 1위는 다이어트 또는 몸짱되기 등 몸관리(58.5%)였다. 이어서 외국어 공부 및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57.5%)과 취업·이직(50.7%)의 순위가 높았다.반면, 매년 최상위권에 자리하던 해외여행은 9.6%로 7위에 그쳤다. 2020년 연말의 같은 조사에서만 해도 국내외여행이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해는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게 잡코리아의 분석이다.기업은 코로나19로 받은 영향이 훨씬 클 것으로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 매년 연초만 되면 전세계 ICT 기업인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왔다.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2022년은 오프라인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작을 체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다.그러나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구글과 아마존을 비롯한 ICT 공룡들이 하나둘씩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해버린 것이다. 대신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지만, 첨단기술을 뽑낼 ICT계의 선두주자들이 빠져버린 현장은 상대적으로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여행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연말 여행특수를 누릴 계획이 빗나가면서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제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작했던 태국은 다시 7일에서 10일 가량의 격리 의무를 입국자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는 당장 한국의 여행과 항공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행업은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10% 수준으로 위축된 이후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영업시간 제한이 재개되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 등을 지원하지만, 정상적으로 영업해 매출을 올리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2022년 새해 소망을 논하는 자리에서, 2023년에 대한 꿈을 떠올린다. 2023년 새해를 계획할 때 해외여행을 첫손에 꼽을 수 있길 바란다. 기업들은 해외전시회 현장에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얼굴 맞대고 협상을 벌일 계획을 세울 수 있길 바란다. 가계도 기업도 정부도, 2023년 새해 계획에 희망과 포부를 가득 담을 수 있길 바란다. 새해 계획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함께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특별히 여행업계와 소상공인들은 내년 이맘때 쯤 연말연초 특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길 간절히 소망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